저는 다시 비행시간입니다.
하늘길을 훨훨 날아 짧은 여행하고 오겠습니다.
블친님들께서 놀러 오셨다가 빈집이라고 그냥 가게 될까봐 주안상!! 차려 두고 가요.^^
촛대에 불을 밝히면, 장미는 붉게 피어날 것이고 어디선가 오르골 삐에로가 음악도 연주할 거예요.
꽃무늬 찻잔에는 말레이산 茶도 걸쳐 두었으니 뜨거운물 가득채우고 우려 드세요.
이것저것 식성에 안맞으시면 생수도 있어요. JEJU SamDaSoo예요.ㅎ~
특별한 분위기를 원하시는 블친님을 위해서 홍차를 마련했어요.
뜨거우니 조심하시고... 반쯤 마신 듯하지만 천만에요.^*^
그보다 그라스의 목이 '뽀빠이 이상용 아저씨'목보다도 더 짧아서 유감이지요? 목이 긴 잔도 있으니 찾아서 드세요.
그대신 컵받침은 파리의 유서깊은 [카페 뒤 마고]것이니 짧은 그라스의 목을 용서하세욤.ㅋ
제발~ 장미는 머리에 꽂지 마세요. 뱅기에 앉아있는 제가 달려올 수는 없잖아요.
다시 takeoff를 꿈꾸는 저는 보양식 만들어 먹었어요.
연 이틀째 퍼먹고^^ 있는 죽이에요. 하핫
아들과 며느님이 매우 환호했던 보양식이에요.
모양새는 저렇지만, 저의 보름동안의 체력을 받쳐줄 영양만점 인삼죽이라우.
레시피 옮겨볼게요.
eunbee만의 비법이라고 생각하지만, 친구분들도 이미 그렇게 하시고 계실 수도...ㅋ
* (1) 엄나무 얇게 저며 뽀얗게 잘 말린 것 넉넉히 + 대추 햇볕에 잘 말린 것 넉넉히 + 껍질 깔끔한 양파 통째로 한개+ 황기.
물 적당히 붓고 1시간 정도 끓여요. 물과 재료의 양에 따라 끓이는 시간은 각자 알아서..
그러면...볼그레한 물이 우러났어요.
* (2) 토종닭을 한 번 살짝 삶아 기름제거, 껍질 벗기고 + 마늘 넉넉히 + 통수삼(통통한 눔으로 사람 수 만큼)
이재료를 (1)에 넣고 다시 끓여요. 닭이 잘 익고 마늘이 말랑말랑, 수삼이 말랑말랑 할 때까지.(3)
** 이상은 백숙(국물이랑 먹으면 삼계탕ㅋㅋ)
* 냄비에 고향마을에서 짠 진짜 들기름을 넉넉히 두르고(매우 넉넉히)불을 켜요. 냄비가 약간 달구어지면
불린 찹쌀 (몇사람이 먹을것인지도 각자 알아서) + 곱게 썬(다진 정도) 양파 + 곱게 다진 당근을 넣고 볶는 척('척'만해야 돼요)하다가
+ 곱게 다진 수삼을 넣고 (3)의 우려진 노란물을 국자로 떠넣으며 죽을 끓이기 시작합니다.
죽의 농도가 적당하도록 국자로 자꾸만 퍼넣으며 물조절을 합니다.
이때 (3)에 있던 마늘 대추 통수삼도 함께 건져 넣습니다.
센불에서 한 번 끓으면 약한불로 익히며 뜸들이듯 끓여요. 죽염을 조금 넣어서 밑간을 해요.
밑이 눋지 않게 밑바닥까지 저으며 조절해요.
** 폭~ 익으면 그것이 바로 영양죽이에요.
들기름 고소하고 인삼냄새가 솔솔 나면서
당근과 양파때문에 달큰한 것이, 찹쌀죽이라서 쫀득쫀득, 매끈매끈~
죽이 죽여줘요~
닭냄새? 절때!! 안나요. 믿으시와요.
설명은 장황하나, 고수들께서는 좌악~훑어보시니 감!!잡혔을 거예요.
각종재료 넣어 삶은 물 따로 우려내서 죽 끓인다는 얘기거든요.ㅋㅋ
죽 끓이는 동안 먼저 백숙을 들고 마구마구 뜯으세요.
죽염에 후추 섞어서, 사알짝~찍으며.. 호홍~
나른한 봄날, 저것 꼭 해드시고, 즐겁게 지내세요.
다녀 올게요.
*^__^*
알로~ 파리가족들~
엄마가 카고바지 사러갔다가 우리가 즐겨입던 디자인이없어
사파리조끼 장만해 왔어.
잘했지?
너희들 맘에도 들었으면 좋겠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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