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어느새 기승을 부리던 땡볕은 온데간데 없고 거짓말처럼 계절이 바뀌고 있습니다. '서늘한 바람을 몰고 오는 저녁녘의 강물이 어둔 빛으로 일렁이네요. 계절은 눈 깜짝할새에 가을 냄새를 풍깁니다. 세월이 속절없이 빠르다는걸 또 절실히 느끼는 어제 오늘의 선들바람입니다.' e-mail에 .. 내마음의 편린들 2008.08.20
아무도 몰라요. 우리집 앞 강을 가로 지르는 다리 위에서는, 세상살이가 힘든 사람들이 가끔 다이빙을 한다. 두 주 전에는 마석에 산다는 할머니가 다리 중앙에서 물로 뛰어 들었다. 뛰어 들고 보니 물이 무서웠는지 죽기가 무서웠는지 살려 달라고 소리쳤다. 정원에 앉아서 수다 떨던 여인네들이 그 소리를 듣고 신고.. 내마음의 편린들 2008.08.19
새벽 산책길에서 3 양수교 위에서 본 아침 놀 해는 강이 시작되는 쪽에서 함께 오는가 봅니다. 왜가리 한마리... 밤을 지새운 걸까요? 여명을 뚫고 날아 온 걸까요. 살며 사랑하며 2008.08.17
02:00 to 05:00 간 밤엔 서너시간 동안 곤한 잠에 빠졌다가 눈을 뜨니 새벽 두 시를 넘고 있더군요. 자리에 누운채 창 밖 하늘을 보니, 하얀 별 하나가 반짝 반짝... 살짝 구름을 빗겨 서서 나를 내려다 보고있습니다. 반가움에 나도 눈을 반짝 뜨고 별을 바라 보았지요. 저 별은 나를 많이도 사랑하나보다..생각했습니.. 내마음의 편린들 2008.08.17
은비 목소리 은비가 좋아하는 삼계탕을 만들기 위해서 찹쌀 죽 주머니를 만들었습니다. 은비가 직접 바느질해서 만든거예요. 그것을 자랑하네요. 그리고 할머니에게 맛있는 죽을 만들어 달라고 부엌으로 달려 가네요. 할머니는 동영상 찍고 있는데, 연극도 잘 해요. 모두 자작극이라우. 후후후~ 아무.. 맹그로브숲 2008.08.13
구름... 8월 9일 오후 여섯시 전후의 구름.... 땡볕에 스님 이마가 벗겨지는 날씨지만 강마을 풍경은 시원하군요.ㅎㅎ 덥죠? 하기사.. 말복을 이제 막 넘겼으니까요... 더운건 당근, 말밥~ 구름 구경하면서 더위를 몰아 냅시다요~ 그래도 덥죠? 그럼 좀더 높은 구름으로... 넓은 구름으로... 그래도 덥다구요? 이번엔.. 살며 사랑하며 2008.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