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편지

양파와인

eunbee~ 2019. 2. 1. 22:05

 

 

냉장고에서

 

 

아들이 양파와인 만들어 마시라며

와인을 무려 아홉 병을 가져왔다우.

양파와인은 이미 마셔본 터라 반갑게 제조 돌입.ㅎ

지난 월요일 이야기여요.

 

양파 일곱 개를 썰었더니 저 병에는 다섯개 반만 들어가더라고요.

와인은 한 병 반. 양파 굵게 채썰어 유리병에 넣고 와인 벌컥벌컥 부어서

닷새동안 냉장고에 넣었다가 오늘 걸렀어요.

양파를 그냥 건져냈죠.ㅎㅎ

아주 간단하죠?

 

 

 

 

 

 

 

건져낸 양파, 피클 좋아하는 나는 고기 먹을 때 함께 먹을 거예요.

식초와 레몬즙 넣고 양파피클 자주 만들어 먹거든요.

그러니 저절로 생긴 피클, 일석이조죠?

 

방금 걸러서 마셔보니

양파향이 적당히 배어있어, 기분상 온몸의 피가 맑아지는 느낌. 호홍~

 

 

 

 

 

 

지난 월욜 얘기여요,

아홉 병 중에 어떤 애를 먼저 잡아 먹을까?

네 가지 오프너중에 어떤 도구로 잡아야 재미날까? 망설이다가

내가 자주 사용하는 도구로  내가 자주 마시지 못한 와이너리의 와인을 택해 두 병을 잡고...ㅎ

 

병이 작아 썰어놓은 양파며 와인이며 남았지 뭐예요.

그래서 남은 양파는 레몬즙과 식초와 약간의 설탕을 넣어 피클로,

와인 반 병은 뱅쇼로...

굿 아이디어였죠?

 

 

 

 

 

 

집에 늘 있는 재료들 대강 넣어서

보글보글~ 모락모락~

뱅쇼 됐어요.

어울리지 않는 굴 안주에 홀짝 홀짝 잘도 마셨답니다.

삼삼하니.. 잠도 잘 잤어요.

뱅쇼 마시는 날, 잠도 꿀잠이라우.

 

 

오늘은 양파와인 마셨으니

어떠려나?

약으로 마시니 소주잔으로 한 잔씩, 아침 저녁 마시면 돼요.

그런데 오늘은 맛보느라 한꺼번에 두 잔.ㅎㅎㅎ

 

 

 

월욜에 마신 뱅쇼.

 

 

 

 

Tip 드릴까요?^^

 

 

중앙일보에 실렸던 < 양파와인 효능 >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발췌, 옮겨 볼게요.

 

'믿거나 말거나'일지도 모르지만 말예요.

우리네는 뭐만 있다하면 만병통치약이니.. 신뢰는 안가더라도 믿져야 본전?

아니면 믿는 이에게 복이 있나니라,라는 생각으로 긍정의 힘!을 모아모아.

 

 

일단 레드와인을 그냥 마시는 것보다 양파와인으로 마시면

항산화 효과가 증대된답니다.

 

양파의 항산화작용을 하는 주요 성분인

quercetin과 myricetin 등의 플라보노이드는 물에 잘 녹지 않아

알코올을 통해 이들 성분이 침출되면 인체 내 흡수율과 생체이용률 면에서

효과가 배가된다는 말씀이지요.

양파는 FDA에서 선정한 10대 항암 식품이며, 와인 또한 resveratrol 등의 폴리페놀 화합물로

항산화력을 널리 인정받은 술이기에 양파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답니다.

 

꾸준히 마시면

혈중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free radical(활성산소)이 야기하는 고혈압, 당뇨, 대사증후군 등의

질환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위의 내용은  

2016년 대만의 후이팡 치우 박사 팀이 국제 학술지인

식물요법연구(Phytotherapy Research)에 발표한 논문을 바탕으로 한것이며

자세한 임상실험 내용은 여기서는 생략하겠어요.

길고, 옮기려니 복잡하니깐.ㅋㅋ

 

 

 

 

설 연휴가 시작 되었네요.

기쁘고 따스하고 다복한 명절 쇠세요.

 

황금돼지 해에도

마아니 마아니 지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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