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은비네 오두막에 제일 먼저 심고 싶은 꽃 한련화. 여린듯 엷은듯... 화사하게 단장한 맘 여린 여인같은 꽃 따순 찻잔 두손으로 감싸 들고 자꾸만 자꾸만 바라보고 싶은 꽃 오늘 아침에 만나, 다시 반가운 내가 좋아하는 꽃 한련화. 예쁘죠? 한련화 좋아하세요? 먹어도 좋다는데... 꽃이 비명을 지를 것 같.. 맹그로브숲 2008.09.05
산책 하실래요? 산책길에는 개구리밥으로 뒤덮인 연밭에, 빈 배가 빠져 있습니다. 수련들은 예쁘게 웃지만 계절은 이미 한참이나 기운 것 같아요. 거미도 강가에 집을 마련했네요. 이른 가을아침엔 먹을 것이 없는지, 먹을 필요가 없는지, 잠에 빠져 있답니다. 매미들은 모두 제집으로 가 버려서, 기상 나팔 불어 줄 그.. 맹그로브숲 2008.09.05
아침에 만난... 아들이랑 며느리랑 아침에 두물머리로 산책을 갔다가 멋진 닭을 만났어요. 일본에서 건너 왔다네요. 수탉을 기르고 싶었는데... 의연한 모습에 멋들어진 깃을 가진 수탉이 정말 멋있다고 늘 생각했어요. 닭들도 둘이 있는 모습이 좋아 보입니다. 색깔이 다른 닭들도 만났어요. 이 수탉은 암탉을 두마리.. 맹그로브숲 2008.09.05
행복 메뉴 은비가 장식한 유리잔의 무늬 은비랑 나는 종이비행기를 접어서 날린다. 종이비행기를 그냥 날리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은 다음에 비행기를 접어 날리는 것이다. 서로에게 날려 보낸 비행기를 펴서 쓰여있는 글을 읽는다. 그리고는 답을 써서 비행기를 접어서 또 날.. 맹그로브숲 2008.08.20
은비 목소리 은비가 좋아하는 삼계탕을 만들기 위해서 찹쌀 죽 주머니를 만들었습니다. 은비가 직접 바느질해서 만든거예요. 그것을 자랑하네요. 그리고 할머니에게 맛있는 죽을 만들어 달라고 부엌으로 달려 가네요. 할머니는 동영상 찍고 있는데, 연극도 잘 해요. 모두 자작극이라우. 후후후~ 아무.. 맹그로브숲 2008.08.13
똥김밥 "아빠는 똥김밥을 넘넘 맛있게 만들어 줘. 나는 아빠가 만들어 주는 똥김밥이 제일 맛있어." "아이구 더러워라~퉤퉤.." [똥- 참치] "할머니를 삐삐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애기들이 있지. 지금은 대학교 고등학교 다니는 언니 오빠지만, 그들이 어릴 때부터 할머니를 삐삐선생님이라고 불렀단.. 맹그로브숲 2008.08.06
은비와 강아지들 겨울이랑 은비가 파리에서 온지 한 달이 되었다. 그동안 은비는 나를,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었다. 여름이랑 겨울이 여름이도 은비를 잘 따른다. 사랑이 넘치는 은비는 누구에게나 행복을 준다. 아침 10시, 우리의 티 타임 언제나 커피를 마련해서 얌전히 내 앞에 가져 오는 은비. 행복이란.. 맹그로브숲 2008.08.06
여름 왕자 "안녕하세요? 저는 여름 왕자예요. 우리 엄마는 겨울 공주 옷이 있어요. 왜 나는 없지? 이것 보세요." "겨울공주 옷이 예쁘죠? 이 옷은 정말 비싼거예요. 그래서 우리 아들에게는 안 사줘요.ㅋㅋㅋ" "구두쇠 엄마~ 나 삐쳤어. 흥~" "나는 엄마 보다 돈을 많이 벌어서 좋은 옷을 더 많이 살거야. 메~롱~" 은비.. 맹그로브숲 2008.08.02
겨울 공주 겨울공주가 공주님침대에서 늦잠을 자고 있어요. "와~~ 부럽다~ 왜 울엄마는 공주침대에서 잘까? 나는 바닥에서 자는데...." "나는 공주 모델이예요. 겨울이 예뻐요?" "치-즈-.^^" "휴~ 공주모델하기 힘들다. 아유~ 피곤해." ***은비가 사진 찍고, 글도 썼어요. 저는 10 살이예요. 빠리에서 살고 있어요. 맹그로브숲 2008.08.01
오늘도 수영장... 어제도 이곳에 와서 수영했는데, 오늘 또 왔어요. 청주에서 규식이가 와서 함께.... 와~~ 신단다~~~ 슬라이딩~~~ 엉덩이가 간지러워~^*^ 배트 맨~~~ 슬라이드 타기는 너무 재밌어~~ 열번 백번... 와~~ 신난다~~ 재미난 수영장~ 또 오자~ [ 이러면 안돼, 새로운게 필요해. 이거야~ 날 봐~] 음~ 그래, 그거야~ 맨날 .. 맹그로브숲 2008.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