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동네 한바퀴 우리집 앞뜰, 옆동 아줌마가 텃밭으로 나간다. 텃밭에서 바라본 뜰, 집.. 텃밭 채소들, 내것은 없지만 나 먹을 것은 있다.^^ 텃밭 앞 갈대숲이 시작되는 곳, 오리들이 둥지를 틀고 시시때때로 수영하러 나온다. 멀리 산 아래로 기차가 지나간다. 그 화물열차는 언제나 스무칸의 둥그런 화물차를 달고 달.. 맹그로브숲 2007.12.01
마리 킴 그리고 사라 장 나는 사라 장이 정말 정말 좋다. 그가 연주하는 녹화 방송은 빠짐없이 보려고 애쓴다. 그의 연주는 물론이지만, 그녀의 꾸밈없는 말과 웃음과 진솔함이 묻어나는 그녀만의 사랑스런 인품이 정말 좋다. 그가 보송보송한 솜털을 지닌 소녀 적 연주회에서, 거장의 지휘자와 눈맞춤을 하며 사랑스럽게 웃.. 맹그로브숲 2007.12.01
길 길 끝에 서면, 그 길 끝과 맞닿은 것일테지 유학보낸 딸과 첫 수화기속 만남의 순간 내 손의 온기를 가슴저미는 보고픔으로 데워 손끝 떨리게 다이얼 돌리던 그 때 그때처럼 엄마의 애끓는 사랑이 손끝을 타고 먼 이국의 따님과 맞닿을 수 있던 그 순간 그리움에 벅찬 떨림으로 가슴 울먹였던 그때 그.. 내마음의 편린들 2007.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