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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도 반을 넘어섰군

코로나만큼 독하다는 감기랑 두 주 넘게 동무하고 지내는 동안 호로비츠와 임윤찬과 매우 가까워졌다. 감기, 멀리 갔나? 하면 아직 붙어있는 것 같고, 참 질긴 눔이다. 그래서 할 것 다하며 함께 논다. 틈새 산책은 잊지 않았고 틈새 반짝 나들이도 즐기면서... 8월 7일옥타곤 꺄날로 산책 갔더니 아래쪽에선 뱃놀이, 위쪽에선 수중교를 걸어 건너편으로... Parc de Sceaux 개방 100주년 기념으로 이런저런 재미거리를 마련해 뒀군. 8월 10일44km쯤 달려, 쇼핑에 나섰다. 명품 아웃렛. 두 딸들 옷이랑 아들 옷이랑, 며느님 친정엄니 추석 선물로 쟈켓 하나 장만했다. 며느님 선물은 아들 편에 이미 보냈으니.. 생략. ㅎ 오늘, 우리나라 광복절회화나무 꽃잎 지는 길 따라 아침 산책. 공원 문 앞에서 ..

Sceaux에서 2023.08.15

사진 일기

2023. 07. 04 작은 사위 생일이네? 축하 문자 날리고.. ㅎㅎ 창밖 내려다보니, 내 야외 독서용 벤치에 낯선 분 앉아 계시기에 Parc de Sceaux로 나갔다. 가는 길 이렇게 예쁘고 12번지 앞 벤치에서 한 호흡... 공원 노천카페에서 에스프레소 한잔으로 자리값 지불하고 읽다만 장-폴 뒤부아의 '프랑스적 삶' 다 읽었다. 까마귀 인사받으며... 차암 자알 쓰인 소설. 엄청(국민학교 5학년 때 담임 선생님께서 -유선희 선생님- '엄청'은 충청도 사투리라셨다) 잘 쓴 소설이네. 7월 12일 오전베란다에서 향기가 쏟아져 나가 봤더니 백합이... 은비 친할머니 생각나게 하는 백합. 그분은 이미 고인되신지 오래전인데 꽃으로 해마다 손녀 방을 향기로 채우시네. 오후저녁노을 사라지기 전에 산책 나간다 ..

Sceaux에서 2023.07.13

Tour de France

2023 투르 드 프랑스가 어제부터 시작됐다. 스페인 바스크지방에서 출발한 선수들은 23일 동안 3,404km, 21개 구간을 달려 7월 23일 샹젤리제 대로에서 그 여정을 마치게 된다. TV중계로 관전하는 우리는 그들이 각 코스를 지나는 여정을 따라, 피레네 산맥의 울창한 숲과 계곡과 언덕 주변의 경관이며, 아름다운 마을들을 카메라를 따라 조망하고 감상하는 재미가 매우 크다. 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도시와 마을을 지날 때 그들의 응원이며, 들녘에 펼쳐 놓은 환영과 축하의 메시지가 담긴 퍼포먼스를 보는 것 또한 이채롭다. - 2일 차(오늘) 바스크 지방의 어느 작은 마을 통과- 피레네 산맥, 오베르뉴 화산지대, 쥐라 산맥, 알프스와 보쥬 산맥을 통과할 때의 장관은 상상만으로도 가슴 뛰는 풍경이다. 어제는..

살며 사랑하며 2023.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