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콥스키의 [희생]을 보렸더니
내 TV속에선 찾을 수가 없다.
그 참에 뒤적이다가 비교적 최근 영화 [프렌치 수프]를
발견하게 되어, 군침돌아 즐겁게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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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댕 부팡의 열정 ]
20년간 최고의 요리를 함께 탄생시킨 두 사람의 이야기.
프랑스인들의 미식벽(?), 음식맛에 대한 특별함을
차분한 영상과 아름다움으로
가득 채운 이 영화, 딱 내 입맛.
자연스럽게 세월 얹힌 줄리엣 비노쉬를 볼 수 있어
더 좋았다.
두 주연 남녀 배우는 한 때는 부부였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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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자주 이야기되는
'프렌치 수프'는 <포토풰>라는 정통 프랑스적 음식이란다.
수프의 조리과정과 접시에 담긴 내용을 보니
내 판단으로는 <라따뚜이>의 상급 버전이라는 생각이다.
아니면 말고. ㅎㅎ
영화의 바탕은 1885년의 한 때를 배경으로 쓰인
'마르셀 뤼프'의 1924년 작 소설이라지.
베트남 출신 감독 'Tran Anh Hung'은 상실의 시대, 시클로,
그린파파야 향기 등을 만든,
섬세하고 아름다운 미장센으로 손꼽히는 감독.
이 영화는 그중 품위 있고 우아한 영상미로, 프랑스 요리 과정과 주위 풍경을
더욱 품격 높게 연출해 얼마나 아름다운지...오호~~
칸느는 2023년 그에게 이영화로
감독상을 안겨줬단다.
- "하나의 맛이 완성되려면 문화와 기억이 필요해."
- "세 살에 절대음감을 갖고, 다섯 살에 악보를 읽을 수는 있어요.
모차르트처럼 말이죠. 하지만
마흔 전에 미식가가 될 순 없어요."
- "새로운 요리의 발견은 별의 발견보다
행복에 더 크게 기여하죠."
영화속 대사다.
'아름답고 품위 있고 차분하고 우아한 영화는
곧 프랑스 요리와 맞닿아 있다.'는 멘트는
내 한 줄 映畵評 ^^
强推.
천고마비지절에 우리도 우아하게
식탁에 앉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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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비,
내설악 친가 곁, 자기 아빠가 지은 분위기 있는 집에서
강아지랑 고양이랑 즐겁게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