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와 우체통 돌아 오지 않는 쌩떽쥐베리의 편지를, 돌아가 버린 어린 왕자의 편지를, 나는 매일매일 기다린다. 그래서 빨간 우체통을 보면 습관적으로 반갑고 병적으로 집착하고 종교처럼 사랑한다. 시골집 흙담에 붙어 있는, 긴 골목길 끝집 대문에 매달려 있는, 번잡한 大路 모퉁이에 서 있는, 빨간 우체통이.... .. 살며 사랑하며 2008.08.25
기다림 문 밖에서 문 안에서 기다리던 이와 이제 막 당도한 사람과 손을 잡는다는 것 마음을 보듬는 다는 것 "................! " 오늘은 하늘이 푸르고 가을이 온다는 기별을 담은 바람이 조금씩 분다. 그리고 삼청동엔 사람이 많았다. 살며 사랑하며 2008.08.25
그리움 삼청동 어느 골목길에 들어 서면 하늘을 날고 싶은 착한 거위들이 버리지 못한 꿈을 품은채 길게 목 늘이고 창공을 숨쉬고 있다. 가쁘게...애달프게... 그들에게서 누가 자유를 묶었는가 ! 살며 사랑하며 2008.08.25
새벽 산책길에서 3 양수교 위에서 본 아침 놀 해는 강이 시작되는 쪽에서 함께 오는가 봅니다. 왜가리 한마리... 밤을 지새운 걸까요? 여명을 뚫고 날아 온 걸까요. 살며 사랑하며 2008.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