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지도 않은 단톡방 친구들
벼르고 벼르던 모임은 반년이 지나도록 불발이었다.
크리스마스가 즐거운 날이긴 한가 보다.
노엘 핑계로 벙개모임이 성사된 걸 봐도...
절꾼들 모여 예수 찬미.^^
그래도 미련인지 색깔인지 정서인지 아니면 마땅한 곳 없었던지,
사찰음식 닮은 연밥집에 모여앉아 아기예수님부터 원효대사까지
종횡무진 넘나드느라 밤 깊는 줄 몰랐다.
근기대로 인연대로, 보태어 시절인연까지 작용되어
모두들 살아내는 양상이 바로 그사람의 바탕이구나.
비슷한 성향끼리 모였으니 말도 마음도 소통소통~
셋 이상 모였을 때는 자기주장을 펴지않는 사람이 편하다.
이젠 편한 사람에게 마음이 간다. 말수가 적은 게 좋다.
마음까지 점점 게을러지는 걸까?
모두 다 본받고 싶은 친구들이지만
그 중 KOICA에 합류하여, 먼나라 오지로
봉사,교육 활동 떠나려고 준비하는 도반을 따라 나서고 싶다.
뛰고 달릴 수 없는 무릎이 웬수.
아름다운 사람들과
'거룩한 밤'을 즐겁게 보냈다.
교단에서 만나 30여 년 세월을 한결같이...
福 중에 가장 큰복이 人福이 아닐런지.
모두들
평온하고, 온유하고, 싱그러운 새해를 소망한다는데
낸들 달리 묘수가 있겠는가.
전 후 좌 우
모두 모두
평*온* 하여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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