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달이 간다. 2월 마지막날 오후 석창원 식물원에 앉아서 책을 읽었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너무 늦도록까지 책을 읽다가 쫓겨났다. ^-^ 넘쳐 흐르던 물소리가 뚝 그치고 '이제 나가셔야 하는데요' 라는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 오고서야 삼매에서 깨어났다. 어머나.. 나 혼자 뿐이었군. KT에서 정년 퇴.. 내마음의 편린들 2008.02.29
MEMENTO MORI 그제는 내가 너무도 좋아 하던 동료이자 친구였던 미에르자의 4 周忌였다. 일생을 살면서, 한번 만날 수 있을까 싶은, 너무도 훌륭한 인품과 성격의 친구. 그를 암이라는 병마에 휩쓸려 잃어버린지 4년. 아직도 내 곁으로 명랑하게 다가와 이름을 불러 줄 것같은 늘 가까이 호흡이 느껴지는 사람. 그는 .. 살며 사랑하며 2008.02.26
瑞雪이라 말하고 싶다. 2008년 2월 25일 월요일 아침에 눈을 뜨니 하늘엔 구름이 가득. TV를 보니, 온통 축제 분위기. 대한민국 제 17대 대통령 취임식이 있는 날이다. 비교적 포근한 날씨지만, 밝은 햇빛이 비추면 더 좋았으련만... 몇시간 인가를 앉은채 중계 방송을 보며 마늘을 까고 있었다. 취임식도 마쳤고, 새.. 세상 거들떠보기 2008.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