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해 질 녘

eunbee~ 2020. 4. 3. 20:04

 

 

 

 

 

저녁 6시

열기 사그러든 태양은

곱고 순한 햇살을 미련마냥 드리운다.

이 시각 즈음의 풍경은 애잔하고 서럽다.

 

먼 산 능선도

슬프게 눕는다.

 

정미조 씨의 '귀로'를 클릭해 두고

머언 산의 해거름을 본다.

 

꽃 피는 사월.

꽃 지는 세월.

 

 

 

***

 

사진 ;

 

2020. 4. 3. 오후 6시

베란다에 앉아...

 

튤립나무

새잎 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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