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보내준 소고기 부채살 구이와 샐러드
파리에서 올 때 잊고 디종 무따흐드(Dijon, Moutarde 디종산 겨자)를 사오지 못했다.
아쉬운대로 루이지애나 핫소스와 생와사비로..
구운고기에 곁들여.
브런치를 마치고, 매일 오후에 교신하는 우리의 수다방 단톡에
오늘의 내 브런치 내용을 보냈다.
가족 단톡에서 우리는 즐겁고 따사롭다.
끼니마다 메뉴 공유, 웃기는 유투브, 퀴즈, 게임, 집안팎 뉴스 등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무시로 까똑 까똑.ㅎㅎㅎ
***
아래는 포스팅을 할까말까 망설이던 걸
여기에 함께 올린다.
지난 화요일에 도착한, 성남시청에서 보낸 자가격리자를 위한 보급품.
미안하고 고맙고 부끄러운 마음으로 받았고
감사히 잘 활용하고 있다.
고마운 내 나라,
내 이웃.
사진들은 찌그려 트려서.....ㅎ
백미가 무려 10kg
아마도 나는 1년 먹을 양.ㅎ
생수에 과일까지.
매일 10시와 16시의 체온 체크를 위한 체온계는
격리 마지막날 반환하란다.
약국에서 체온계가 10여만원을 호가한다니, 잘 하는 일이다.
조심스럽게 사용하고 깔끔하게 반납하고자 한다.
본의 아니게
국가재정을 축내게 되어 매우 미안하다.
자가 격리 7일 째
모두들 걱정해 주고, 응원해 주고, 심심하지 않게,
즐겁게 해주려 애쓰는 마음에
한없이 고맙고...
더불어 사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다시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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