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자가 격리 나흘 째

eunbee~ 2020. 3. 31. 05:23

 

창문 밖 내려다보면, 저절로 메조소프라노~

그토록 아름다우니 목소리로 애무.ㅎ

 

목련은 나무에 피는 연꽃이라며

'나무에 핀 연꽃을 보며

부처님을 그려봅니다._()()()_'라고

향기로운 도반이 내 꽃 사진 아래 적어 보냈다.

 

***

 

자가 격리 사흘 째 아침

소고기 부채살 구이용 300g 2팩

데일리믹스 샐러드 KIT 630g 2팩

제주 삼다수 2L 12병

마스크 KF94 국산 미세먼지 10매입 1개

배달 되었다.

 

"무엇이 필요하신지

묻지도 않고 내 맘대로...ㅎ

집 앞에 도착하면 받아 주세요~^^ "

 

30여 년 친구, 향기로운 도반의 응원.

늘 피붙이처럼 챙기는 살뜰함에

눈시울 뜨끈.

 

***

 

함께 귀국한 아들과 며느리는 월욜에 벌써

검역 결과 음성 판정 통보 받았다는데

우리 분당은 뭐 하는지.ㅋ

 

시차 적응에 실패하니

어제도 오늘도 이렇게 밤도깨비 놀음이다.

 

한밤의 책읽는 재미는 마음에 착착 감긴다.

낮독서 밤독서, 맛이 다르네.^^

 

 

***

 

사진 ; 저녁 무렵 목련꽃

 

창문 아래

목련은, 매일

나랑 얘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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