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3도라는데
하늘 푸르고 햇살 좋으니, 바깥이 더 좋으네요.
좋아하는 장소에 앉아 해바라기합니다.
높은 나무에 앉아 있는 저 새는
개울에서 날아온 오리일까요.
멀리서 날아든 까투리일까요~?
살진 몸집이 암탉만 하네요.
며칠 전에도 오늘과 똑같은 자세로
저렇게 앉아 있었지요.
다른 높이 다른 방향에서 보았을 땐
크기나 생김새가 까투리처럼 보였답니다.
아무래도 새가 아닌 듯해요. 그리고
오늘에사
짐작으로 행복해하던 며칠 전의 착각이
사뭇 아쉬워집니다.
새였을 때의 그 아름다운 행복함!
그냥 확인되지 않고 오래오래도록 좋아라할 걸 그랬습니다.
우리는
대부분 그러하지 않나요?
저 커단 새처럼
나만의 짐작 혹은 착각이었음을 알았을 때
너무도 아쉬워지는...
ㅎㅎㅎ
참으로 눈치없고 맹한 나지만
그래서 툭하면 저혼자 행복해진답니다.
그러면 됐지요, 무어~
***
2019. 12. 6. 13 : 24
햇살 좋은 한낮
실시간 사진,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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