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편지

다시, 모두 떠났다

eunbee~ 2018. 2. 5. 11:22

 

지난주 월욜부터 오늘까지는

마중하고 배웅하던 시간들.

 

작은사위 모친께서 84년 동안 사시던 별에서

당신만의 별을 찾아 떠나셨고,

그분을 배웅하기 위해 먼나라에서 온 당신의 아들과 며느리는

어제 오늘 이틀로 나뉘어 그들의 home이 있는 곳으로 떠났다.

 

슬픈 일로 모일 수 있었지만,

잠시의 복닥거림은 내게

좋았다.

 

이제 다시, 모두 돌아갔다.

 

산다는 건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끝내는 영영~이별

의 연속이구나.

 

***

 

11년만의 짧디짧은 한국 나들이,

슬픈여행으로 다녀가는... 작은딸,

탑승구 앞과 공항철도 객차에 각각 앉아 sns로 나누는 수다를

방금 마치고, 허전케 몰려오는 헤어짐의 쓸쓸함을 달래기 위해

나는 내 요나의 말에게 푸념처럼 쏟아둔다.

이렇게..... ㅠㅠ

(내겐 블로그공간이 요나 포타포프의 말이다.)

 

차창을 스치는 회색빛 풍경도

마냥 쓸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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