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편지

부시시

eunbee~ 2018. 1. 3. 19:25

 

며칠간의 면벽, 묵언.

 

가벼워졌는가?

덜어내었는가?

 

천만에만만에콩떡.

 

부시시~

개울건너 도서관에서 분위기 바꾸고자 손에 잡은 책 속엔

 

 

<그가 그립다> 중, 조 국 '호모 엠파티쿠스' 일부

 

 

'외부자들' 열심 듣는데... 그녀의 얼굴이 달리보이면 어쩌나.ㅠ.ㅠ

 

괜히 읽었네. 에잉~

 

 

 

 

 

2018년 정월 초사흘

탄천변 가족들을 보아하니

 

'우는 나무'들은 눈물 다 뿌렸고

'소리쟁이'들은 수다 다 쏟았고

'억새'들은 순한 손짓으로 계절에게 인사한다.

개구쟁이 오리들만 춥거나말거나 물놀이에 바쁘다.

 

 

 

 

2018. 1. 3. 오후 4시즈음, 아래와 같은 나무

 

 

 

 

아무래도

지난 늦가을, 내게 가까이로 날아와 노래하던 새가

젤루 좋아~^^

 

어둠침침한

눈도

맘도

예쁜새 보며

씻어 낸다.

 

 

 

새해엔...

 

바람은 언제나 당신 등 뒤에서 불고

당신의 얼굴에는 항상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길..

 

아일랜드 켈트족의 기도문이라지요?

뉴스 앵커 따라해봤음.^^

 

 

새해, 정초 마음챙기기

면벽, 묵언...

 

그러나, 부시시~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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