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2017 US OPEN TENNIS

eunbee~ 2017. 9. 11. 08:11

 

 

 

 

아침 5시에 라이브 중계되는

올해 메이저대회 마지막 축제인 US OPEN

준결승 경기와 결승경기를 지난 주 꼬박 보았다.

어제는 여자 단식, 오늘은 남자단식 결승.

 

세계랭킹 83위인 슬론 스티븐스(미국)는 준결에서

랭킹 9?위인 비너스 윌리엄스를 막아내고

결승에서는 랭킹 16위 매디슨 키스를 멋지게 돌려세웠다.

스물네 살의 싱그런 슬론의 급부상이다.

핑크빛원피스의 흑진주!

나는 그녀를 이렇게 불러주고 싶다.ㅎ

 

방금 마친 남자 결승전,

라파엘 나달은 힘오른 준마처럼 코트를 내달리고

파워넘치는 매력적인 모습으로 시원스런 경기를 만들었다.

52년만에 US 오픈 결승에 오른 남아공의 캐빈 앤더슨(28)은

한셋트도 가져오지 못했지만, 생애 첫 메이저대회 결승 경기를

내게 멋지게 보여주었다.

나달과 동갑(31세)인 그가 아쉽다.

 

 

***

 

산허리에 잠긴 비구름이

새벽부터 나른하다.

부슬부슬 내리는 가을비,

오늘은 창밖을 오래오래 내어다볼 것 같다.

10시부터 시작되는 수업은 까먹지말고 멍때리자.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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