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가을 하늘을 올려다본다.
'양화대교'란 노랫말을 마음에 받아 적으며.
6000원짜리 김밥을 먹고
300원짜리 '이래 뵈도 카푸치노' 를 들고
8층 난간에 앉아
회색빛 하늘을 본다.
'양화대교'
이노래는 연전 새로 사업 시작한 기념으로
아들이 그의 아내에게 선물한 쌈직한 벤츠, '그래도 안락했던
기분나는' 뒷자리에 포근히 묻혀 앉아 강변로를 달리며
처음으로 듣던 노래, 참 신선하군..했었지.
8층에서 내려다보이는 저 낯익은 길모퉁이
오늘은 가을이란 시름덩이가 구르고 있구나.
.
.
다시
겨울학기 등록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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