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

eunbee~ 2017. 7. 31. 11:02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

닿지 않는 천장에 손을 뻗어보았지

별을, 진짜 별을 손으로 딸 수 있으면 좋을텐데

그럼 너의 앞에 한 쪽만 무릎꿇고

저 멀고 먼 하늘의 끝 빛나는 작은 별

너에게 줄게

다녀올게

말할 수 있을텐데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

볼 수 없는 것을 보려 눈을 감아보았지

어딘가 정말로

영원이라는 정류장이 있으면 좋을텐데

그럼 뭔가 잔뜩 들어있는 배낭과

시들지 않는 장미꽃 한 송이를 들고

우리 영원까지

함께 가자고

말할 수 있을텐데

 

 

 

 

북촌 어느 골목에서 책방을 하고 있다는

'요조'라는 젊은 가수, 차암 이쁘게 노랠 부른다.

노랫말이 넘넘 좋아 옮겨 놓아 본다.

 

 

 

그녀가 부른 노래'에구구구'를

나는 무척 좋아한다.

 

 

 

 

 

 예전 구매해둔 음원 있네욤~ㅎ

 

'에구구구'

 

29

 

 

 

오늘

새벽부터 아침 내내

번개 무섭게 번쩍

천둥 간떨어질만큼 꽈앙~

바로 정수리 위에서

에구구구

정말 놀랐다

새벽, 잠 자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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