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노래 참 좋다

eunbee~ 2017. 11. 2. 14:48

 

 

 

흐린 가을 하늘을 올려다본다.

'양화대교'란 노랫말을 마음에 받아 적으며.

 

6000원짜리 김밥을 먹고

300원짜리 '이래 뵈도 카푸치노' 를 들고

8층 난간에 앉아

회색빛 하늘을 본다.

 

'양화대교'

이노래는 연전 새로 사업 시작한 기념으로

아들이 그의 아내에게 선물한 쌈직한 벤츠, '그래도 안락했던

기분나는' 뒷자리에 포근히 묻혀 앉아 강변로를 달리며

처음으로 듣던 노래, 참 신선하군..했었지.

 

8층에서 내려다보이는 저 낯익은 길모퉁이

오늘은 가을이란 시름덩이가 구르고 있구나.

.

.

 

다시

겨울학기 등록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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