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편린들

...

eunbee~ 2012. 6. 23. 21:06

 

 

사진 : 크로아티아, 드브로브니크에서

 

 

큰 강의 시작과 끝은 어차피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물길을 항상 맑게 고집하는 사람과 친하고 싶다.
내 혼이 잠잘 때 그대가 나를 지켜보아주고
그대를 생각할 때면 언제나 싱싱한 강물이 보이는
시원하고 고운 사람을 친하고 싶다.


마종기 님의 詩 

[우화의 강] 중 일부

 

 

 

 

 

하루가 또 저물었다.

 

가뭄으로 더위로 지치고 지치는 여러날들

언제부턴가

쇠백로도 등검은 물고기도 보이지 않는다

고양이 한마리는 그제부터 마을을 돌며 밤을도와 운다

무슨 일일까.

 

그리움

그 막막한 환희에 대하여..

耳鳴이되어 幻聽처럼 들려주는 곡조

 

오늘밤도

세상 만물이 모두 평화롭기를.

 

2012. 6. 23

하지가 지난지 이틀 

오늘은 일기를 이렇게 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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