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편린들

블로깅 5년을 지나며

eunbee~ 2012. 3. 28. 20:56

 

 

나는 아직 몸통을 그려넣지 못한 미숙한 그림입니다

 

 

 

나의 지나간 시간들이, 내 세월들이

나의 소소한 일상의 흔적들이

이곳에 담겨있습니다.

 

가족들의 사랑을 이야기하고 싶었고

그들 속에서 축복처럼 살고 있음을 감사하고 싶었습니다.

 

자연의 경이로움과 평온함을

함께 느끼고 싶었습니다.

 

여행에서의 내 시선을 옮겨 담고 싶었고

소소한 일상에서의 심상들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많은 친구를 만났고, 그리고 아쉽게 소식이 끊긴 친구도 있습니다.

한가지 일에서 10년을 살아내면 도가 트인다는데

이제 그 시간의 반을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서툴고 어눌하고 더듬거리는 발걸음입니다.

 

이런저런 이유와 게으름으로 댓글난을 자주 닫았습니다.

변함없이 한결같은 모습으로 블방을 운영하는 친구를 보면서

이랬다저랬다 변덕부리는 것같이 보여질까봐 부끄럽게도 생각되어졌습니다.ㅋ

배려에서 그리했지만, 지나친 배려는 오히려 불편함을 주는 일이더랍니다.ㅠ

 

 

 

 

앞으로 (얼마동안이나 이블로그가 이어질지 모르지만)

변함없는 같은 자세로 블방을 운영해 보렵니다.

블로깅 5년을 지나면서 갖게 된 운영 소신입니다. 하핫

 

블로고스피어에서 만난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블친 님들이 있었기에 5년을 지탱해오는 힘이 되었지요.

 

내 삶의 활력소가 되는 場이길 소망합니다.

 

 

 

 

***  첫포스팅 : 2007. 3. 4.

사랑하는 아드님의 강마을 집에서 ***

 

 

'내마음의 편린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곡 '명태'를 듣다가  (0) 2012.06.12
아기가 자라서...  (0) 2012.05.10
꽃 선물  (0) 2012.03.23
마른꽃을 보며  (0) 2012.03.01
가는 길은 멀까?  (0) 2012.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