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은비엄마는 수업중...

eunbee~ 2012. 4. 2. 17:10

 

 

은비엄마는 김용옥 교수의 강의에 빠져 밤낮으로 열공 중이랍니다.ㅋ

얼마전 중용 강의를 모두 듣더니, 노자와 21세기를 사흘전에 마스터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틈만나면 침대고 소파고 공원이고를 가리지않고 앉아 들으며,

때로는 나에게도 함께 듣자고 볼륨을 크게 높여놓습니다.

 

어제밤부터는 한국현대사를 듣지요. 아무래도 학위를 한개 추가하려나 봅니다.ㅋ

아침에 일어나서 눈을 비비며 '어제밤에 강의들으며 얼마나 울었던지 아침까지 눈이 거북스럽다'고 합니다.

김용옥 교수님이 광주mbc에서한 2강을 듣고는, 뒤늦게 자기가 '완전 계몽되었다'고 표현하며

눈물 흘린 이유가 첫째, 어떻게 그리도 왜곡된 역사를 한치의 의심도 없이 믿게끔 교육받고 자랐는지 억울해서 눈물이

앞을 가렸고, 둘째는 만주에서.. 중국대륙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들의 치열한 애국정신이 눈물나게

감동스러워서 울었고, 셋째는 도올 선생의 그 열정과 분노가 눈물나는 감동으로 다가와 울었다고 합니다.ㅋ

이만하면 은비엄마는 정신이 바로박힌 대한국민임에 틀림없나요? 아니면 도올 선생께 너무 치우치고 있나요?

유학 떠난지 20년이니, 그동안의 한국교육현장에서 조금은 수정되어진 것조차 모르는 입장이니, 더욱 놀라웠나봐요.

거기에 보태어진 조국에의 그리움이 가슴을 흔들었는지도....ㅠ

 

은비엄마가 하는말, '그래서 오늘 아침에는 무지 피곤하네.' 였습니다. ㅋㅋㅋ

봄맞이 새단장으로 머리를 자를 거랍니다. 엄마도 새단장 하라는데, 나는 이미 은비가 내 헤어스타일을

바꾸는 제1단계로 '은비 스페셜 헤어커트 서비스'를 받아서 머리가 싹둑 짧아졌어욤~

더 손질을 해야하겠지만, 은비가 보는 곳에서는 그냥 은비솜씨의 헤어스타일로 지내려구요.

은비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군가의 머리를 자기소신대로 컷트해줬는데,

은비를 실망시키고 싶지는 않거든요. 한두 달 후에 손질하지요. 뭐~

지금의 내 머리를 보며 은비의 살가운 사랑을 느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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