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메마른 파리

eunbee~ 2012. 3. 28. 18:59

 

연일 계속되는 가뭄으로 파리는 몹시 메마른 공기 속에서 허덕입니다.

기온도 올라간데다가 공기마져 메마르니 마음까지 서걱거리는 듯하지요. 촉촉함이란 사람에게도

식물에게도 어느 누구에게라도 참으로 기분좋은 느낌이잖아요.

 

 

센느강 상류에 눈이 올 때는 센느강도 찰랑거리며 수위가 높아지고, 따라서 쏘공원의 꺄날에도

물이 넘친답니다. 물이 불어날 때는 이강물의 색깔도 흐려져요. 그러나 요즘은 푸른빛 강물이 맑은 햇살을 받아 반짝이지요.

 

 

수양버들도 하늘하늘~ 춤추고요.

 

 

 거리의 악사들도 건들건들~ 흥겹습니다.

 

 

얼마전에 만났던 마리오네뜨 아저씨를 또 만났네요.

그많던 어린이들은 모두 어딜 가고, 심심한 소녀가 호기심에 가득차서...

단 한 사람의 관객이된 소녀만을 위한 공연을 펼치는 마리오네뜨 아저씨 마음이 봄볕처럼 따스합니다.

 

 

센느강변을 따라 걷고 또 걷다보면 이곳에 당도합니다.

어디냐구요? 작은따님네 레스토랑이 있는 비르아켐 다리 곁이지요.

오늘은 이렇게 꽃이 폈네요.

 

 

돈 키호테 폼입니다요.하핫

라 만차의 풍차 대신

큰따님네 집으로 가는 푸른기차가 저만치서 달려옵니다.ㅋ

로시난테야~ 전진 할 방향이 바뀌었잖니? 하하

 

 

메트로의 공기도 마냥 푸석입니다.

 

 

메트로 지하통로에서 건조한 마음을 달래봅니다.

항상 재미있고 시원한 다양한 그림들이 나그네의 마음을 생기있게 만든답니다.^*^

이런 그림들이 없다면 지루한 지하통로는 참으로 우울했을 거예요.

 

파리도 주말부터 기온이 내려간다네요.

봄감기에 조심하시고 모두 멋진 봄 만끽하세요.

건강을 잘 챙겨서 여름날엔 그림속 비키니로 날아다닙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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