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
대학다닐 적엔
詩도 쓰고, 분위기 맞는 찻집에 앉아/쎄씨봉같은 다방/스케치도 즐기던
낭만파 오빠.
나보다 여섯살 많은 오빠가 내 블로그의 글을 읽더니
한국전쟁 때 울아빠가 의용군으로 간것이 아니고 보국대로 차출되셨다고
정정해 주는, 이제는 테니스를 하루도 빠지지않고 즐기는 일이 樂이 되어버린 오빠.ㅎㅎ
동해바닷가에서 가족나들이를 하고 있어요.
착하고 낭만스런 내 오빠.
저 아래에서
오빠를 기다리는 빨간 바지의 여인
노래방에서의 여왕 올케언니.ㅎㅎㅎ
동해 사천 부근의 잔잔한 바다풍경
올케언니가 만든 풀꽃화관.
이런 것을 만드는 큰올케님은 참으로 소녀같아요.
꿈도 많고...
잘하는 것도 많고...
특히 웰빙음식 만들기는 요리연구가를 능가하는 실력입니다.
이름을 내놓지않은 웰빙요리연구가입니다.
명실공히....
그 나이에도 문학소녀의 가슴을 지니고 있는 올케언니의
정열과 삶에대한 활력이 참으로 경탄스럽습니다.
오빠 따님이 자기 엄마가 만든 화관을 쓰고...
따님에게 꽃을 엮어 머리에 씌워주는 엄마 마음을 그녀는 알겠죠?
자기도 엄마가 되었으니....
아무렴...
풀꽃화관을 쓴 따님의 오빠랍니다.
예술가 같은 조카는 깊이있는 책을 다독하는 독서광이며 철학자다운 일상을 누립니다.
읽은 책을 나에게 권하기도하고 독서토론을 가끔 벌인답니다.
나는 그런 조카가 참 좋아요.
통하는 것이 많아서....
무엇인가를 공유하고 있다는 것은 좋은 사이를 만드는 첩경이지요.
조카는 사진 찍히는 것을 좋아해요.
자기가 전문 모델보다 낫다는 걸 눈치챘나봐요. ㅎㅎㅎ
사랑스런 조카!
예뻐요.
벌써 엄마라니....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