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445

심심풀이 시간 떼우기

학교 동기들 만나기 날.지하철에 앉아 시간 메우기로포스팅이나..^^우리 동네 역에서 30분이 채 안돼 수서역 도착.이런 너무 일찍 왔군.컵받침도 없는...항아리로 가득 ''쇼콜라 쇼' 한 잔 4천 냥.마시다 마시다 너무 벅차 半은 버리고따끈한 물 한 잔 주문, 그건 공짜.20분쯤 후에 친구들이랑 도킹,수서 宮마을엔 봄볕 가득~ 가득~오호라 여긴 정녕 봄?그렇다. 봄 봄 봄必敬齊- 조선 성종 때 건립. 전통가옥. 문공부, 전통건조물 1호 지정(1987) -사유지라는데...고즈넉한 그곳 뜰을 고요롭게 거닐고.볕바른 벤치에 앉아 수다 수다 왕수다사는 얘기, 살아온 얘기...80넘둥이들의 엄살과 비애섞은 푸념 한 스푼 양념친 수다.누가 누가 더 씩씩한가 내기하는 듯.성가족상을 맞이한 나는큰애 둘째애 함께..

일상 2025.03.11

春來不似春

아들 며느리는 이번 연휴에한국 3대 종찰을 순례하겠다며길을 나섰다.날씨 수상하지만 귀한 연휴이니 떨치고나선 나들이 길.예감처럼 그들의 순례길은 만만치 않은 듯하다.승보종찰 순천 송광사부터 시작한다는 말에나는 법정스님의 작은 암자 '수류화개실'에 꼭 들러보라했다.송광사는 내겐 특별한 인연이 있고또한 내가 좋아하는 절집이다.山谷道人 황정견(1045~1105 송나라)의 시가그 작은 암자 옆문 위에 적혀있다.어느 해, 붓글씨 잘 쓰는 동료교사는내가 좋아할 거라며, 황정견의 시를 액자에 넣어 선물로 주셨다.어언 35년여가 흘러가 버린 세월이구나.낙관도 흐릿, 흰 종이도 바랬군. 86 × 86 - 만리 푸른 하늘에 구름 일고 비 내리니 빈산엔 인적 없어도 시냇..

맹그로브숲 2025.03.08

나의 윈터 슬립 메뉴

감기와 위장장애로 지난 두세週를 시름시름 풀기 없이 보내게 됐다.그러한 상황에 놓이면 내 좋아하는 특급 메뉴가 있지.영화 감상!^^안톤체호프 원작 [ Winter Sleep ]튀르키예 카파도키아의 설경이 우울한 아름다움에 싸여,좋은 내용의 영화를 더욱 매력 있게 만들어 놓았군.빈부의 현실은 고요로운 순백의 설경으로 더욱 우울하고,부유함과 지적 고상함에 젖은 한 남자의 외로운 자기기만은차라리 애처롭다.가난한 집의 소년이 던진 돌멩이 하나,어떠한 변화를 가져왔을까?참 좋은 영화다.***[ 더 시크릿. DARE TO DREAM ]- Rhonda Byrne 원작 내겐 더할 수 없는 아름다운 영화인연, 잔잔한 흐름.진실된 사랑은 우주가 돕는 것.아인슈타인 할아버지가 말씀하셨다지?"우연은 신이 익명을 유지하는 기..

영화읽기 2025.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