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Mute'

eunbee~ 2019. 11. 2. 03:57


 



<소리가 되어 나오지 않기를

다른 얼굴로 변하지 않기를

글자옷을 입지 못한 마음의 모양

그대로의 모습으로 내 안에 있기를

 

잎을 내 꽃을 피우며 뿌리를 내리다

나를 모두 적시우는 나무가 되기를

 

섣부른 말에 가리지 않기를

서두름에 부디 쫓기지 않기를

내가 아는 글자로는 담을 수 없는

애매모호하고 이상해도 소중한 모든 것

 

들고 나는 모든 곳에 따스히 머물다

하나 하나 밝게 비춰주는 햇살이 되기를

 

어쩌면 많은 게 사라져갈수록

나는 네가 또 너는 내가 보일지 몰라

......... >

 

 

 

 ***

 

 

 

 내가 넘넘 좋아하는 이효리,

그녀가 부른 노래는 내 노래가 됐다.

 

'Mute' 노랫말

옮겨 적고픈 것만 쓴다.

 






내설악의 절집에서 어정거리다 돌아오니

내 창밖 튤립나무는 맨몸으로 의연하게...

 

Mute.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튤립나무  (0) 2019.11.13
카톡 보냄^^  (0) 2019.11.04
시간이 그린...  (0) 2019.10.23
그 절집에서  (0) 2019.10.20
이런 '추천의 글'  (0) 2019.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