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전후의 튤립나무 표정
오늘 아침 하늘은 온통 회색빛
울적해진 비둘기 녀석들
튤립나무에게 위로 받는 중.
눈뜨면 내어다보고 말 건네는
창밖 아름다운 내 친구
나도 그 나무에게 늘 위로 받고 산다.
그리고 또
나무 이름을 알게 된 블방의 글을 되읽는
즐거움이 내게 기쁨과 영감을 선물 한다.
***
이 아침엔
환하게 웃고 서 있는 튤립나무를 보니
어느해 봄날, 노루님의
< 체스와프 미워시의 시 "선물"> 포스트에 쓴
나의 댓글이 가까이 온다.
그날의 감상과 기도는
장소와 때가 바뀐 지금도
여전하니, 참 기쁜 일이다.
.
.
"참 행복한 하루
꽃보다 이쁜 초록잎들이 반짝이는 아침
나는 싱그러운 숲을 거닐었다.
티티새의 맑은 노래에 섞여 푸른 바람이 불어오고
바람에 묻어나는 숲내음은 샤넬넘버화이브보다 향기롭다.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이 모든 것은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다.
나는 내 자신을 위해서는 더 바랄 게 없다.
다만 주위의 모든 이들이 나처럼 평온했으면 하고 기도한다.
세상 모든 사람들의 잠자리가 따스하고 평화롭기를 기도한다."
( 2017. 4. 25 )
***
사진 ;
지난 10월 2일 그리고 오늘(10. 23) 아침
창밖 튤립나무.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톡 보냄^^ (0) | 2019.11.04 |
---|---|
'Mute' (0) | 2019.11.02 |
그 절집에서 (0) | 2019.10.20 |
이런 '추천의 글' (0) | 2019.10.16 |
오후 3시 무렵의 평온 (0) | 2019.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