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시월 초사흘

eunbee~ 2019. 10. 4. 02:58

 


숲 속엔 작은 새



 


개울 가엔 고마리




 


냇물 속엔 가을



 


길 잃은 새앙쥐





돌 위엔 eunbee



 

 저녁 7시 즈음, 하늘엔 별과 함께 마실나온 조각달, 반대편 천변엔 가로등..



날저문 산책길엔

 오리 그림자


우리 모두 뉜가에게 기대어...  비스듬히 편안히







  비스듬히 


-- 정 현 종 --



생명은 그래요

어디 기대지 않으면 살아갈 수 있나요?

공기에 기대고 서 있는 나무들 좀 보세요


우리는 기대는 데가 많은데

기대는 게 맑기도 하고 흐리기도 하니

우리 또한 맑기도 하고 흐리기도 하지요


비스듬히 다른 비스듬히를 받치고 있는 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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