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창밖 튤립나무

eunbee~ 2019. 10. 2. 14:13

 방금 찍힌... 창밖의 詩





올가을 몇번째 태풍인지

또다른 태풍 '미탁'은 북상 중.

 

아침부터 가랑비가 간지럽더니

도서관에서 나오니 제법 굵어진 비.

 

가벼운 런치타임...


네스프레소 Livanto 한 잔 내려, 창밖을 보니

저혼자 무르익는 가을.

 

내 창으로부터 15m 쯤의 距離에 서서

사시사철 詩를 읊고 그림을 그리고 있는 튤립나무,

언제부턴가

노오란 리본을 매달아 두었구나.


떠나 있던 그대 돌아옴을 온몸으로 반기느라.

 


내게서 떠난 가을들도

데려다 주리라.


창밖 튤립나무.





( 나는 몇년을 좋아만하였지 저 나무의 이름도 모른채 지내왔다.

그러다가 지난해인지 저지난해인지... '튤립나무'라고 나혼자 확신하며

그렇게 부른다. 머언곳에 사시는 분에게서 처음 듣게 된 '튤립나무'라는 나무 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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