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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찍힌... 창밖의 詩
올가을 몇번째 태풍인지
또다른 태풍 '미탁'은 북상 중.
아침부터 가랑비가 간지럽더니
도서관에서 나오니 제법 굵어진 비.
가벼운 런치타임...
네스프레소 Livanto 한 잔 내려, 창밖을 보니
저혼자 무르익는 가을.
내 창으로부터 15m 쯤의 距離에 서서
사시사철 詩를 읊고 그림을 그리고 있는 튤립나무,
언제부턴가
노오란 리본을 매달아 두었구나.
떠나 있던 그대 돌아옴을 온몸으로 반기느라.
내게서 떠난 가을들도
데려다 주리라.
창밖 튤립나무.
( 나는 몇년을 좋아만하였지 저 나무의 이름도 모른채 지내왔다.
그러다가 지난해인지 저지난해인지... '튤립나무'라고 나혼자 확신하며
그렇게 부른다. 머언곳에 사시는 분에게서 처음 듣게 된 '튤립나무'라는 나무 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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