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선물이 선물을 위해

eunbee~ 2019. 7. 25. 01:11

 

 

 

 

 

 

창밖엔 비 오고요

매미는 다시 묵상에 들었고요.

eunbee는 연필잡고 땀빼고 있고요.

 

마냥

고요로운 아침이에요.

 

어느해인지

막내올케님은 내게

물에 번지는 색연필과 작은 빈화첩을 마련해 주며

 

파리에 가시면 여행 스케치 하세요.

어느 거리의 노천 카페에 앉아

커피 앞에 두시고요.

 

하였건만.

 

들고 다니기는 잊지 않고

그리는 건 까맣게 잊은채,

두 해, 세 해...

 

몇 해가 가는지.

 

 

 

 

내일이면 발틱海를 떠나

귀국할, 올케님을 위한 귀국선물로

꽃 그림 그렸다.

 

색연필 그림, 고것 참,

손목 아프다.^^

 

 

(애쓴 거 알아 달라고,ㅋ  징징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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