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달도 옛달이 아냐

eunbee~ 2019. 7. 19. 14:50

 

 

< 달 > 전시회 포스터

 

 

포스터 바탕이 된 샤갈의

Le paysage bleu (1940)

 

 

 

 

파리 그랑팔레 전시관 건물 앞 정원

 

 

 

올드린의 발자국 옆엔

eunbee 발도...ㅎ

 

 

 

 

정말 볼 것 없었고... 샤갈, 발로통...등의 '달이 등장하는 그림'들과

로뎅의 조각품이 내겐 눈에 번쩍.ㅋㅋ

 

 

 

로뎅 작품 '지구와 달'

< La Terre et la Lune >

로뎅 미술관에서도 본 기억없는

참 아름다운 작품을 이곳에서 보았다. 대박~^^

 

 

 

 

피렌체 갈릴레오 뮤제에서 가져 왔다는,

그가 달을 보던 망원경이란다.

 

 

 

 

 

 

Ange Leccia 의 작품

< Lunes > 2019

 

어린아이의 침대 곁에 두는 램프로 이용되면

좋단다.ㅎㅎ

 

이 전시회를 위해 급조한 것이란 느낌이 팍팍~ㅋㅋ

 

 

 

 

전시회장을 모두 둘러보고

아래로 내려오는 출구는 오로지 저 계단 뿐.

 

전시장에서의 실속없는 전시 내용에 다소 실망스러웠던 마음을

이 나무계단이 달래 주었다.

3층높이의 나선형 나무 계단은 색채며 질감이며..

계단을 내려올 때의 느낌이 너무나도 좋았다.

마치 달나라에서 지구로 내려오는 듯한.^^

 

밖은 어둠에 싸여 보이지 않고

내려가도 내려가도 이어지는 계단들은

달나라에 다녀온 기분에 젖을 수 있는 효과를.ㅎ

 

나만 그렇게 느꼈을까?

 

 

 

 

티켓. 앞 뒤

 

 

 

 

이곳에 앉아서

어느해 겨울날의 '모네 특별전'을 회상했지.

그 땐 정말 좋았는데.

 

 

 

5월 23일 밤하늘.

전시회 관람보다

딸과 함께 달을 찾는 이 시간이 더 좋았다.

 

 

 

 

인류는 달의 전설과 신화를 캐내고 덮느라 애쓰더니

50년 전 오늘, 달에 인간의 발자국을 남겼단다.

신화는 벗겨지고, 동화는 수정되고, 낭만은 사라졌다.

 

1969년 7월 20일 오후

암스트롱은 고요의 바다에 착륙한 아폴로 11호에서

달의 표면으로 내려와

인류의 첫 발자국을 달에 찍었다지.

 

그로부터 5개월 후, 12월 20일 새벽,

나는 내 어여쁜 딸을

지구라는 이름의

아름다운 푸른별에

내려 놓았다.

 

암스트롱과 올드린의 그것보다 더 멋진

발자국이 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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