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 > 전시회 포스터
포스터 바탕이 된 샤갈의
Le paysage bleu (1940)
파리 그랑팔레 전시관 건물 앞 정원
올드린의 발자국 옆엔
eunbee 발도...ㅎ
정말 볼 것 없었고... 샤갈, 발로통...등의 '달이 등장하는 그림'들과
로뎅의 조각품이 내겐 눈에 번쩍.ㅋㅋ
로뎅 작품 '지구와 달'
< La Terre et la Lune >
로뎅 미술관에서도 본 기억없는
참 아름다운 작품을 이곳에서 보았다. 대박~^^
피렌체 갈릴레오 뮤제에서 가져 왔다는,
그가 달을 보던 망원경이란다.
Ange Leccia 의 작품
< Lunes > 2019
어린아이의 침대 곁에 두는 램프로 이용되면
좋단다.ㅎㅎ
이 전시회를 위해 급조한 것이란 느낌이 팍팍~ㅋㅋ
전시회장을 모두 둘러보고
아래로 내려오는 출구는 오로지 저 계단 뿐.
전시장에서의 실속없는 전시 내용에 다소 실망스러웠던 마음을
이 나무계단이 달래 주었다.
3층높이의 나선형 나무 계단은 색채며 질감이며..
계단을 내려올 때의 느낌이 너무나도 좋았다.
마치 달나라에서 지구로 내려오는 듯한.^^
밖은 어둠에 싸여 보이지 않고
내려가도 내려가도 이어지는 계단들은
달나라에 다녀온 기분에 젖을 수 있는 효과를.ㅎ
나만 그렇게 느꼈을까?
티켓. 앞 뒤
이곳에 앉아서
어느해 겨울날의 '모네 특별전'을 회상했지.
그 땐 정말 좋았는데.
5월 23일 밤하늘.
전시회 관람보다
딸과 함께 달을 찾는 이 시간이 더 좋았다.
인류는 달의 전설과 신화를 캐내고 덮느라 애쓰더니
50년 전 오늘, 달에 인간의 발자국을 남겼단다.
신화는 벗겨지고, 동화는 수정되고, 낭만은 사라졌다.
1969년 7월 20일 오후
암스트롱은 고요의 바다에 착륙한 아폴로 11호에서
달의 표면으로 내려와
인류의 첫 발자국을 달에 찍었다지.
그로부터 5개월 후, 12월 20일 새벽,
나는 내 어여쁜 딸을
지구라는 이름의
아름다운 푸른별에
내려 놓았다.
암스트롱과 올드린의 그것보다 더 멋진
발자국이 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