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
용맹정진?이면 오죽 좋으랴.
난생 처음 아크릴 물감으로 풍경화를
사부작사부작.. 설렁설렁..
그려놓고 보니
왠지 낯익은 듯, 이런! 이런~! 저런 그림을
전문 용어로 이발소 그림이라 하던가? 하핫
그런데 말이죠, 사진 말고, 맨눈으로 보면 부드럽고 봐줄만...
안경 벗고 시력 낮춰 보면 명화.ㅎ
먼 능선 뒤로부터 번져오르는 구름이 넘넘 멋저~^^
저 건 폰카 성능 때문야.ㅋ
지난주부터 사부작대던 저 그림은
양촌리 이발소에 기증 예정,
이번주부터 설렁댈 그림은 강남 1번지 이발소로
진출시킬 작품 도전 할고얌.^^*
난 정재승 교수, 진중권 교수...
뇌섹남들이 좋아.
그래서 그 두 분이 쓴 책, 알라딘에서 사다가 읽고
어제 아들에게 줬다. 짬 날때 읽기 좋은 '잼난 책'이라 소개하고.
스물한 가지의 주제를 그들은 '21세기를 관통하는 문화 키워드'라고 정의하며
같은 주제를 미학자와 과학자의 관점에서 설파한 재미난 책이다.
이책 읽고 한두 주 후에 TV 어느 프로에서도 역사학자(유발 하라리)와 웹툰작가(윤태호)
그리고 공학자 모가뎃과 심리학자 서은국의 크로스도 방영하기에 흥미롭게 시청하였다.
그제 밤 8시 50분경 부터 거지반 20여 분동안의 천둥번개는
장관이었다. 실내 전등을 모두 소등하고 베란다에 앉아
혼을 쏙 빼놓는 우주쇼를 감상하였지.
세상!!
재미난 게 한두 가지가 아냐.
매미 사라지고 가을 달빛 아래 풀벌레 우는 것도
기적이 아니고 뭐야.
공짜로 누리는 신비하고 아름다운 것은 천지삐까리..^^
근데 말야, 거기에 더해서 춤도 출 수 있으면 얼마나 좋아.
그럴 수 있을 때까지 페인팅이나 하는 거야.
이발소 납품 그림..
알바로 돈벌어서 춤 추러 가야지. ㅍ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