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파리지엔느가 되어

eunbee~ 2017. 6. 2. 21:14

 

 

<파리지앵들은 무엇이건 새로운 것에 관심을 갖는다.

그러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언제 그랬냐는 듯이 무관심해진다.

어느 날 새로운 무엇에 열광하다가 얼마 안 가서 언제 그랬냐는 듯 잊어버린다.

파리지앵들은 모든 것을 불평하고 모든 것을 관용하며, 모든 것을

조롱하고 모든 것을 망각한다.

그들은 모든 것을 열정적으로 느끼다가 모든 것을 던져버린다.>

 

-에드먼드 화이트

 

 

***

 

내가 애정해마지않는 티브이 프로 '비정상회담'에

프랑스 대표로 출연하는 오헬리엉의 발언들을 듣던

큰딸과 작은딸은 이구동성으로

"저 오헬리엉의 말과 태도를 보면 딱 프랑스인이야."라고...ㅎ

 

정수복은 '파리를 생각한다'에서

<파리에 거처가 있건 없건 스스로 파리지앵이라고 느끼는 사람은

누구나 파리지앵이라고 볼 수도 있다.>라나? 글쎄~요.ㅋ

 

어쨌거나 나는

파리지엔느가 되어

센느를 걷는다.

 

파리를

걷고 걷고 또 걷는다.

 

사랑에 겨워 걷다가

자꾸만 경박스러워져가는 파리를

만나게 될 때, 내 실망넘치는 슬픔은 어찌나 큰지...

 

(아래 사진 같은 변화는 나를 너무나도 슬프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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