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정다운 친구들

eunbee~ 2017. 5. 26. 07:44

 

멀리 있어도 곁에 있는 듯 살뜰히 챙기는

정다운 사람들이 있다. 정 많은 성격만으로는

어려운 일일게다. 누군가를 챙기는 것은 사랑,

정, 부지런함이 두루 갖추어져야 한다.

 

함께 절집을 다니던 친구는 휴일을 틈타 다녀오는

산사의 풍경을 전송하며, 포근한 마음 곁들인

안부를 자주 전한다. 오늘은 읽던 책갈피에서

북마크로 쓰임하는 접힌 종이를 펼쳐보니

그녀가 준 박노해의 시가 적힌 종이었다.

정답고 부지런하고 살뜰한 그녀의 얼굴을 마주하는

듯하여, 새삼 기쁘고 반갑고... 고마웠다.

 

 

내가 이곳으로 떠나오기 전날까지 함께

라인댄스를 하던 고향친구, 주 2회 라인댄스

마치고 항상 모임하는 티타임에 내가 없으니

서운하고 허전하다며, 티타임 멤버 여섯 미인들

모두 모여 앉아 내게 보내기 위해 찍은 사진을

전송하였다. 화안하게 웃는 모습의 사진을 보니

나도 그들과 그곳에 있고 싶었다.

항상 푸근하고 재미있고 정겨운 사람들...

 

두 친구 '덕분에 나는'

내 집이 있는 그곳에서의 일상도 즐거운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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