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
닿지 않는 천장에 손을 뻗어보았지
별을, 진짜 별을 손으로 딸 수 있으면 좋을텐데
그럼 너의 앞에 한 쪽만 무릎꿇고
저 멀고 먼 하늘의 끝 빛나는 작은 별
너에게 줄게
다녀올게
말할 수 있을텐데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
볼 수 없는 것을 보려 눈을 감아보았지
어딘가 정말로
영원이라는 정류장이 있으면 좋을텐데
그럼 뭔가 잔뜩 들어있는 배낭과
시들지 않는 장미꽃 한 송이를 들고
우리 영원까지
함께 가자고
말할 수 있을텐데
북촌 어느 골목에서 책방을 하고 있다는
'요조'라는 젊은 가수, 차암 이쁘게 노랠 부른다.
노랫말이 넘넘 좋아 옮겨 놓아 본다.
그녀가 부른 노래'에구구구'를
나는 무척 좋아한다.
예전 구매해둔 음원 있네욤~ㅎ
'에구구구'
오늘
새벽부터 아침 내내
번개 무섭게 번쩍
천둥 간떨어질만큼 꽈앙~
바로 정수리 위에서
에구구구
정말 놀랐다
새벽, 잠 자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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