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Leisure
- W. H. Davies -
무슨 인생이 그럴까, 근심에 찌들어
가던 길 멈춰 서 바라볼 시간 없다면
양이나 젖소들처럼 나무 아래 서서
쉬엄쉬엄 바라볼 틈 없다면
숲속 지날 때 다람쥐들이 풀숲에
도토리 숨기는 걸 볼 시간 없다면
한낮에도 밤하늘처럼 별이 총총한
시냇물을 바라볼 시간이 없다면.
---
D. H. 데이비스
영국의 시인(1871~ㅣ940)
불우한 성장기를 보낸 뒤 금맥이 터졌다는 소문을 듣고
미국으로 가지만 사고를 당해 무릎 위까지 절단했다.
외다리로는 걸인생활을 하기 힘들어지자 시인이 되었고
이후 '걸인시인'으로 명성을 얻었다.
***
사진 ;
노동절날, 오후 5시 30분 즈음
Parc de Sceaux
시 ;
큰딸 기다리는 시간,
'장영희의 영미시산책 <생일>' 읽다가
P.118,119 옮기며 여유 부림.^^*
하늘나라에서도 시를 이야기하실
장영희 님께 감사.
'살며 사랑하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엮였을까? (0) | 2017.05.15 |
---|---|
Love Is Anterior to Life (0) | 2017.05.06 |
꽃 기르던 아기 (0) | 2017.05.05 |
재밌는 구글 메인 로고 (0) | 2017.04.23 |
꽃비 (0) | 2017.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