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한가한 오후

eunbee~ 2017. 4. 18. 23:30

 

 

비가 예고된 날

비는 온둥만둥, 해도 난둥만둥, 구름만 부지런합니다.

티티새 만나러 장 끌로드네 정원으로 갔었는데

얼마전부터 거실에서 간간이 티티새 노래를 듣습니다.

긴꼬리에 예쁜 연두빛 앵무새는 자주 날아들어

못생긴 목소리로 외마디로 질러대다 떠나지요.ㅋ

앵무새가 만드는 풍경은 체리꽃이나 꽃사과나무에 앉아

꽃잎을 쪼으며 사랑놀이하는 모습이 명품이에요.

'시'같은 그림이지요.

 

은비랑 은비엄마가 파리로 외출한 오후,

조용한 집에서 나홀로 시간.

티티새의 맑은 소리...

성당 종소리...

바람에 일렁이는 까마득~ 키 큰 포풀러...를 봅니다.

 

그러다가 엊그제 밤에 받아둔 대사관에서 온 이메일을

다시 열어봤네요.ㅎ

그런데 어제날짜(4월17일 16:46)로 재발송된 메일이 있었네요.

앞서보낸 전자우편의 (제20대 국회의원재외선거-->제19대 대통령선거)로

정정 재발송 한다는 내용.ㅋ

내가 혀차며 읽던 그 내용을 정정 발송했군요.

 

프랑스지역 유권자 등록인원은 18대 대선 때보다 무려 80% 증가,

등록률이 전세계 평균인 15%를 월등히 상회 51%를 기록,

프랑스지역 재외국민의 높은 참여의식에 감사한답니다.

 

나도 소중한 내 권리를 바르게!!^^ 행사하기 위해

4월 25일~4월 30일 중 택일하여 대사관으로 행차할 거예요.ㅎ

 

이번 장미대선에서는

지역,이념 대결이 얼마쯤 퇴색된 분위기라니

매우 바람직한 변화의 조짐이에요.

 

내 한 표가 내 나라의 민주발전에 도움되기를.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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