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항상 방랑하는 것 같습니다. 여행을 좋아하고,
여행이라는 개념 자체를 좋아해요.
또 내가 생각하는 마음과 신경계는 여행자입니다.
.....................
나는 모든 유기체가 -특히 인간이- 모험과 여행, 새로움, 도전을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삶의 경이로움은 바로 그런것에서 옵니다.>
올리버 색스(1933~2015. 신경의학자, 작가. 영국)가
1994년 어느 인터뷰에서 한 말이랍니다. 아래엔
그가 죽기전 남긴 4편의 에세이가 담긴 "고맙습니다"에서 베껴둔
문장을 옮겨 봅니다.
<무엇보다 나는 이 아름다운 행성에서 지각있는 존재이자
생각하는 동물로 살았다. 그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특권이자 모험이었다.>
***
반나절의 내 '여행'을 사진에 담았다.
늘 가기 싫어 느릿느릿 헤찰부리며 칫과 다녀오는 길.
개울을 건너며...
눈길을 걸으며...
하늘을 올려다 보며...
"아름답네요. 세상은...
인생이여, 고맙습니다."
더러는 그립고
더러는 쓸쓸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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