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그로브숲

내 엄마를 생각한다

eunbee~ 2016. 2. 22. 19:24

 

 

정월 대보름

내 아들이 태어난 날.

이 세상에서 그 생명을 처음 맞이해 주신 분.

천리를 달려와 손주를 안으시던, 엄마를 그린다.

사무치게 보고 싶다.

 

부모 자식으로

한 세상 부등켜안고 살다가, 헤어지는,

그 인연은 도대체 어떤 인연일까.

 

동천에 달이 솟는가 몇번이나 창밖을 내어다 본다.

달은 아직 감감 무소식.

내 엄마는  영영 무소식.

 

 

 

오래전에 그린 연꽃 한 송이

내 엄마 이름 沼蓮

불러도 대답없는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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