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읽기

피카소 ; 명작 스캔들

eunbee~ 2015. 11. 6. 00:22

1911년, Paris

흑백 화면으로 시작되는 영화는 고색창연한 파리의 거리들이

한폭의 예술사진처럼 아름답게 펼쳐진다. 세상에서 가장 인기있는 여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가 도난을 당하게 되는 사건으로부터 이야기는 전개.

 

감독과 각본을 맡은 페르난도 콜로모는 名畵<모나리자> 도난 사건에 얽힌 이야기 보다는

피카소, 아폴리네르, 막스 자코브(시인), 페르낭드 올리비에르(모델겸 아티스트 피카소의 첫사랑),

마놀로 위그(조각가), 마리 로렝생, 그리고 제리 피에레 남작Gery Pieret 'Le Baron' 등

실제 인물들의 그 당시 파리 생활에서 빚어지는 에피소드들을 엮어 흥미있게 이끌어 간다.

 

제리 피에레 남작은 루브르 미술관 측의 허술한 관리를 틈타 쉽고 빈번하게 루브르 지하의 고대 유물을

슬쩍 망토안에 숨겨 나온다. 피카소가 그에 연관되고, 아폴리네르는 유력한 의심인물 리스트에 오른다.

사건의 결말은 사건 발생 2년 후 피렌체에서 체포된 루브르의 관리인이었던 빈센조 페루지아로

밝혀지는 것으로 마감 된다. Vincenzo Peruggia는 체포된 뒤에 "나는 이딸리아에 그녀의 미소를

되돌려 주려던 애국자일 뿐이다."라는 말을 남긴다.

영화는 등장 인물들에 얽힌 개개인의 에피소드들과 함께 피카소의 이야기를 주축으로

1900년대 파리 예술가들의 생활이 소소한 재미를 곁들여 비추어진다.

 

 

 

 

화가들을 주제로 한 영화를 한꺼번에 모아 둔 올레티비 영화에서 한달여 전에 본 것을

내 메모에 의해 대강 더듬어 보았다.

 

이 영화속에 등장한 인물들의 말들을 수첩에 메모해 두었으니,

그것이라도 옮겨 보자.ㅎ

 

마놀로 위그Manolo Hugue ;

누군가가 그에게 "유명한 조각가가 될거야."라는 말에 마놀로의 대답

"그런건 개의치 않아. 난 사람을 판단할 때 그 사람 작품을 안봐. 그 사람이 삶을 제대로 겪어 보았는지를 봐.

사람은 주어진 상황을 어떻게 겪어 내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법이니까."

 

막스 자코브Max Jacof ;

"내 몸이 무거워 신에게 갈 수 없다면 들것에 실어 옮겨다오. 만약 들것이 없다면

내 고난으로 들것을 엮어 다오." -유태인으로 체포되어 드랑시 수용소로 강제 이송. 1944년 생애 마감 전 남긴 말.

 

기욤 아폴리네르Guillaume Apollinaire ;

"인간을 결속시키기 보다는 분열시키는 요소가 더 매력적이다.그들의 마음을 갉아 먹는 게 무엇인지 궁굼하다."

- 프랑스 시민권을 얻기 위해 1차대전에 자원참전. 치명상을 입기전 남긴 말.

 

마리 로랑생Marie Laurencin ;

"본성은 아이같고, 망명자이며, 독일인들의 아내, 그뿐이다." -유언 전 남긴 말

" 기욤 아폴리네르의 편지와 함께 묻어 달라."

 

마놀로 위그 ;

"인간의 무식함은 바다보다 넓고, 자존심은 돌보다 단단하다."- 스페인 국경을 넘어 프랑스로 이주하여

후세에 유명인으로 되기전에 했던 말.

 

페르낭드 올리비에르Fernande Olivier ;

"피카소, 당신과 함께한 시절이 유일하게 행복했어.

집없이 도착해서 집없이 떠나네." - 그녀의 회고록을 쓰기전 남긴 말.

 

제리 피에레 남작Gery Pieret "Le Baron" ;

"우리가 가진 것 욕망하는 것들이 이미 잃은 것을 만회할 수는 없다. - 완전히 실종되기 전에 남긴 말.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

"평범한 사람은 모방하고, 천재는 훔친다."- 20세기의 우상이 되기전 남긴 말.

 

빈센조 페루지아Vincenzo Peruggia ;

"나는 이탈이라에 그녀의 미소를 되돌려 주려던 애국자일 뿐이다."- <모나리자>도난 사건 2년후

피렌체에서 체포되고 남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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