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내 놀던 옛동산, 오후 4시의 가을빛

eunbee~ 2015. 10. 27. 21:45

 

 

 

 

 

 

 

 

 

 

 

 

연필화 그리다가

우수수 낙엽지는 소리에

바람 들다

 

오후 4시 즈음

내 놀던 옛동산을

산책하다

 

스치는 손끝의 찬바람에

자꾸만 외투 주머니를

더듬다

 

.

.

 

 

< 한 순간만이라도 >

 

- 도나 뽀쁘헤 -

 

단 한 순간만이라도

그대와 내가

서로 뒤바뀌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대가 알게 될 테니까요.

내가 그대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를요.

 

 

'하루에 한 편씩 읽는 세계의 명시' 중

10월 27일자(오늘)의 시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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