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화 그리다가
우수수 낙엽지는 소리에
바람 들다
오후 4시 즈음
내 놀던 옛동산을
산책하다
스치는 손끝의 찬바람에
자꾸만 외투 주머니를
더듬다
.
.
< 한 순간만이라도 >
- 도나 뽀쁘헤 -
단 한 순간만이라도
그대와 내가
서로 뒤바뀌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대가 알게 될 테니까요.
내가 그대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를요.
'하루에 한 편씩 읽는 세계의 명시' 중
10월 27일자(오늘)의 시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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