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풍만한 형태감, 보테로를 만나다

eunbee~ 2015. 8. 31. 01:29

페르난도 보테로 Fernando Botero, (1932~ ) 콜롬비아, 화가, 조각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전시,

며칠전 다녀왔어요.

 

뚱뚱, 통통, 오동통~

그의 그림을 감상하는 내내 내 입가에는 웃음이...

부담스러울 것 같은 거대한(?)양감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우.

그 몽글하고 토실함에는 아기에게서 선물받을 수 있는 귀여움이 맺혀 있고,

앙증맞은 손과 발, 꼭 다문 입, 조그맣고 오목조목한 이목구비...

'보테로의 사람'들은 편안하고 행복함을 선사합니다. 

 

BALLERINA (2001)  캔버스에 유화, 164 x 116cm

 

발레리나의 '부끄럽고 겸손한'겨털 때문에... 자꾸 웃었어요.

난생 처음보는 발레리나의 겨털~ㅎㅎㅎ


 

THE STREET (2000)  캔버스에 유화, 204 x 177cm

 

정겨운.., 많은 이야기가 담긴...

내 막내올케님이 가장 좋아하던 그림 ㅎ

 

 

STILL LIFE WITH BLUE COFFEE POT (2002) 캔버스에 유화, 122.5 x 102.5cm

 

 

 

고전의 해석과 페러디

 

보테로는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의 미술관을 방문하여 많은 거장들의 작품을 모사하면서

작품이 가지고 있는 특징들을 익히고, 색을 통한 양감 또는 구도와 형태에 대해 배우게 되었다.

그리고 미술사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그림을 차용하며 본인만의 해석으로 새로운 재미와

즐거움을 창조하였다. 벨라스케스에게서는 사물의 질감과 묘사하는 기법을 배웠고,

고야의 작품을 통해 인생을 풍자하는 유머를 알게 되었으며, 자기만의 화풍으로 재구성하였다.

이러한 작업은 보테로의 거장들에대한 경의였으며, 한편 회화에서 중요한 것은 주제가 아니라

주제를 표현하는 방법이라는 자신의 견해를 입증하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였다.

(전시장의 설명 발췌 요약)

 

 

보테로의 모나리자

 

루벤스를 페러디한 보테로

 

 

  보테로의 Woman Crying 1949

 

***

 

9월 어느날

예당으로 달려 갈 사건.ㅎ

 

 

모딜리아니 <머리를 푼 채 누워있는 여인의 누드>

 

세계 45곳의 미술관에서 가져온 70여 점 역대 최대 [모딜리아니 회고전] - 10월 4일까지

 

 

산드로 키아 <키스-7>

 

이탈리아 신표현주의 거장 [산드로 키아] 첫 대규모 전시 - 10월 4일까지

 

 

***

 

eunbee의

심심풀이 놀이

 

 

천경자 님 그림 모사 ㅎ~

 

9월에 시작하는 가을학기부터는 그림을 좀 배워 볼 요량으로 수채화, 드로잉, 신청해 두었으니

열공(ㅋㅋ)해서, 저 그림보다는 좀 더 나은 것을 선뵐게욤~ 이렇게 만방에 광고해야 공부를 하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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