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춘천엘 가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명동엘 나가지 않아요.
동생네가 사는 곳이 강원대 바로 옆이니, 그리고 동생네 승용차를 이용해서 이동하게 되니
명동거리를 거닐 기회가 없기도 하고요.
그러나 이번 춘천 나들이 때는 우정 명동으로 나갔답니다.
산토리니 카페 잔디에 앉아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먼 강물을 바라보니
교수님이 쓰신 詩 <춘천에서>도 떠오르고, 명동거리도 거닐어 보고 싶어졌습니다.
노루 님이 가끔 거니셨다는 명동 분위기는 어떠한 곳인가 느껴 보고 싶어서요.
매우 한정된 한 골목만 걸었으니, 그 분위기를 맛보기에는 턱도 없겠지만
춘천에 계실 적의 노루 님을 그냥 내나름의 감상으로 그려 보았어요.
노루님의 낭만도 만저지려나 기대하면서....ㅎㅎ
교수님께서 거닐던 그 길이 전혀 아닐 수도 있지만 명동을 걸었답니다.
In Chunchon 춘천에서
In Chunchon Fountain of Spring 봄의 샘 춘천에선
it's always spring 언제나 봄
if you're like me 너도 나처럼
always longing. 늘 그리워하면.
In Chunchon Spring River 봄의 강 춘천에서
it's not just to the old love 가득 채운 맥주잔 건배는
that you toast with a mug-full of beer 옛사랑에게 만이 아니야
for in your heart you can hear 한겨울 밤에도
the murmuring of spring river 네 안에서 졸졸 흐르는
in the heart of winter night. 봄 강물 소리 들리나니.
http://blog.daum.net/dslee/143 이곳으로 가셔서 詩作의 배경을 읽으셔야 해요.
교수님의 허락도 없이 어느날 <옛 '삶의 재미'>카테고리에서 무단 옮겨놓은 교수님 詩를
오늘은 이곳에다 공개합니다.(나는 남의 방에서 무언가를 잘 훔쳐와요. 무시로 드나들며 수시로 업어오지요.ㅋㅋ)
교수님이 야단치지는 않으시겠죠. 무어~ ^^ (나무래시면 도망가야지~헤헤)
명동거리에서 천천히 걸어내려와
기차역 쪽으로 향합니다.
아름다운 봄시내 같은 春川
eunbee의 춘천 나들이... 내년 봄을 다시 기약합니다.
복사꽃 피는 시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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