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구봉산자락에는 산토리니가 있어요

eunbee~ 2014. 3. 23. 23:34

엊그제 춘천 나들이 때,

구봉산 기슭에 자리한 카페 산토리니를 찾아 갔어요.

밝은 햇살 속에서 빛나는 하얀 건물과 종탑은, 마치 그리스 섬 산토리니를 보는 듯

상큼하고 이국적이었지요.

두 해 전에 갔을 때와 많이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인조잔디 같았어요.

그렇다해도 푸른 잔디빛은 눈과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던걸요.

 

 

 

 

네이버 지식정보 캠퍼스를 신축하고 있느라....

 

 

 

 

 

 

2층 역시 많이 변했더군요.

 

 

 

 

2층으로 오르는 계단 벽에 그려진....

 

 

깔끔하게 단장된 하얀 종탑과 잔디 위로 쏟아지는 봄 햇살.

쌉싸롬한 커피 한 잔.

멀리 보이는 강물과 하품하듯 누워 있는 먼 산 능선.

이런저런 상념에 잠기는 봄날 나의 오후는, 아지랑이 같은 그리움을 담아 졸고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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