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아디오스~ 연아!!!

eunbee~ 2014. 2. 20. 12:40

 

실시간 디카에 옮긴...

 

 

 

 

 김연아,

나의 요정. 그녀가 있어 참으로 행복했었다.

이제 사랑스런 그녀의 국가를 대표한 은반 위에서의 모습은 끝이라는데...

 

지난 밤, 아니지, 오늘 새벽, 두 손 모으고 그녀의 경기를 기다렸다.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마치 자기를 아무리 사랑하더라도 이제는 마음 홀가분하게 보내달라는

연아 자신의 마음을 담은 노래처럼 느껴지는 음악이 흐르고

연아의 스케이팅이 시작된다. 아, 가슴이 벅차오른다.

 

아름다운 그녀의 연기, 호흡 하나하나에 맺힌 예술성

가슴 조이던 나는 안도했다. 무사히 경기를 마친 그녀의 담담해 하는 미소.

 

나의 요정은 역시 여왕 다웠다.

 

 

 

 

나의 요정을 보내는 나만의 축배로 와인 홀짝이며

새벽 4시까지 소치 2014  피겨스케이팅 쇼트 연기를 보느라.

밤을 지새웠다. 연아 있어 행복한 시간.

 

연아의 연기를 자기나라로 중계하는 여러나라의 영상을 보여주니 그 또한 굿~

프랑스, 영국, 캐나다, 중국의 중계 영상과 해설.

모두들 찬사와 감동을 아끼지 않았다.

 

그 중에 캐나다(CBC방송) 해설자의 말이 어쩜 그리도 멋진 멘트인지.

 

"김연아의 연기 중 좋은 것을 말하라면 100가지도 넘지만, 나는 더블악셀 다음의

작은 미소를 말하렵니다. 그녀는 잘 해낸 자신의 연기를 자축하더군요."

" 잠시 동작을 멈추는 순간도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이런 눈을 가진 해설자, 그 해설자에게 나는 금메달을 걸어 주었다.ㅎ

 

오늘 저녁 있을 연아의 프리스케이팅. 그녀의 마지막 연기가 되겠지.

서운하다. 아쉽다. 벌써 그리워진다. 그녀의 은반 위의 아름다운 모습이.

 

아디오스~ 연아!!!

그대 있음에 나는 아름다운 행복에 들떠있었답니다.

고마워요. 우리의 요정.

 

오늘 밤, 그녀의 마지막 모습이

 환희로 맺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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