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그 남자가 나를 울렸어

eunbee~ 2013. 12. 28. 14:23

 [ 보는음악, 듣는미술

Vincent Van Gogh 음악회 ]

 2013. 12. 27 오후 3 시. 한국가스공사 주최

 

쇼팽 녹턴 Op.9  No.2

 

 

음악회, 특별한 음악회였다.

반 고흐의 그림을 곁들이고 피아니트스, 첼리스트의 연주를 듣는.

해설 및 총감독을 맡은 김이곤 님은 참으로 매력적인 사람이었다.

 

***

Program (90분)

 

INTRO.고흐의 삶 - Don Mclean ( Vincent,팝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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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열정 ( 인간의 내면을 표현하고자 한 고흐 )

베토벤과의 만남 - 베토벤 소나타 No.8  2악장 '비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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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진정성 ( 자기혼을 작품에 심는 고흐 )

 신앙인으로서의 진정성-바흐/헤스 '예수, 인간, 소망의 기쁨

가난한 자들에 대한 깊은 사랑 -쇼팽 마주르카 Op. 68  N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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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동기부여 ( 순수하고 따뜻한 인정의 힘 )

따뜻하고 순수한 고흐의 사랑 - 크라이슬러 사랑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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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소통 ( 눈빛을 마주보는 대화 )

 고독과 외로움 - 라흐마니노프 보칼리제 Op.34  No.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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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몰입 ( 세상을 빛낸 고흐의 광기, 세상을 보는 다른 시각 )

슬프도록 아름다운 창밖의 풍경 - 쇼팽 프렐류드 Op.28 No.12

                                            녹턴 Op.9 No.2

잃어버린것에 대한 슬픔 - 쇼팽 첼로 소나타 3악장 라르고

고흐의 160번째 생일 - 구노/바흐  아베마리아

 

***

 

< 지금 이 시간, 160년 전 늦은 저녁으로 돌아가 고흐와 함께 아름다운 까페에서 음악을 듣고,

그의 마음이 담긴 편지를 함께 읽어주며, 작품을 통해 그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에 귀 기울려 주시기 바랍니다.

적어도, 당신과 함께한 이 시간 만큼은 행복했다는, 그의 마음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

 

해설을 담당하신 김이곤 님

 서울대 음대 성악과 졸업, 유클래식 예술감독 및 대표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문화예술총감독, KBS열린음악회 클래식코너 자문위원, 극동아트TV 총괄음악감독.

김이곤의 음악으로 세상읽기 (FM96.7)

 

현재 다음카페 [김이곤의 클래식카페]를 운영

(사족 : 카페에 나를 초대해 주었고, 내 블로그 [파리에서의 쇼팽]과 오베르 쉬아즈의 고흐 이야기를 읽기로 했다. 호홍~)

 

피아니스트 강준민 님의 연주와, 첼리스트 홍승아 님의 연주를 곁들이고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감상하는 반 고흐의 그림.

막간마다 이어지는 김이곤님의 부드러운 음성, 유머러스한 멘트, 심도 깊은 반 고흐의 이야기.

더구나 내가 볼 수 없었던 반 고흐의 귀한 그림도 만나게 되어 얼마나 귀한 시간이었던지.. 감사. 감격.

200여 점에 가까운 그림을 감동스런 마음으로 감상하는 기쁨이란 말로 어찌 표현하랴.

더구나 그림과 어울리는 고전음악을 내 눈앞에서 연주하는 아름다운 첼리스트와 피아니스트를 곁하고.

 

땡스 어ㄹ랏. KOGAS!!

.

.

 

 

라흐마니노프 보칼리제 Op.34  No.14

 

 

반 고흐의 아를에서의 그림을 보며('별이 빛나는 밤'을 비롯한 사이프러스가 서 있는 여러 그림들)쇼팽의 녹턴을 들을 수 있었고,

반 고흐의 생애 마지막 마을 오베르 쉬아즈에서의 그림들을 볼 때

라흐마니노프 의 보칼리제를 듣는 나는, 하염없는 눈물이 주르르르~ 가슴은 미어지고, 목은 메이고..

 

아, 반 고흐. 뮈제 오르세에서의 '별이 빛나는 밤' 그림 앞에서 흐르던 내 눈물.

오베르 쉬아즈에서의 지난 가을.

그리고... 그리운 파리.

아~~!!!

 

인생이여,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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