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그로브숲

까비가 보고파서

eunbee~ 2013. 12. 21. 20:57

 

"은비는 방학이라서 늦잠자고 있고

까비도 간밤에 그리도 울더니 지금은 코~자네."

 

그 많은 수다를 늘어놓는 톡으로

까비 안부를 전해 오는 작은딸.

 

간밤에 울다 잠든 까비

 

어제밤에 까비는 얼마나 섧게 울고 다니는지..

은비는 걱정스러워 인터넷에서 그 이유를 찾아보기까지 했다네요.

까비가 늙어서 이젠 애기낳을 능력도 없으련만.

 

은비엄마말에 의하면

"폐경기의 쓰잘데기 없는 발정이지~"

"일 년 울 울음 어제밤에 다 운것 같아~"

 

가엾은 까비.

보고싶은 까비.

 

 

"사진이 왜 이렇게 붉어?"

 

"어제밤에 찍었다니께~"

 

"지금 다시 잘 찍어 보내 봐.  깨워서 찍어."

 

 

 

 

"옛다!"

ㅎㅎㅎㅎㅎㅎㅎㅎ

(파리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전 10시 30분 쯤 찍힌 까비 ㅋㅋ 지금부터 두세 시간 전.)

.

.

 

까비가 보고 싶어요.

늙고 병들기 전에 많이많이 봐야 하는데.

우리 서로.ㅠㅠ

 

'맹그로브숲'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며느님 생일에  (0) 2014.04.30
사랑  (0) 2014.04.19
연꽃은 또다시 폈네요  (0) 2013.07.15
스티커와 아기들  (0) 2013.07.04
은비,까비, 봄날에...  (0) 2013.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