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읽기

<바그다드 카페>에서 시름 한 잔

eunbee~ 2013. 12. 14. 22:51

 

 

 

 

 

살다가 마음이 사막처럼 서걱일때

내 앞에 놓여진 삶이 쓸쓸하고 고독하다고 느껴질때

휘휘 둘러 봐도 내가 기대일 그 누구도 없는 것 같이 외로워 헛헛해 질때

나는 이 노래를 떠 올린답니다.

그리고는 가만히 흥얼거리지요.

 

사막같은 인생길 위에서 만난 고달픈 두 여인이 나누는 따스한 이야기.

어느날 파랑새처럼 찾아와 황량하고 서걱거리는 삶을, 그녀가 마술로 피워내는 꽃송이처럼

희망과 사랑과 우정을 조용히 만들어 가는... 매우 인상적인 영화.

 

 

나는

여행을 하다가 영화<바그다드 카페>를 떠올리게 되는 풍경과 종종 만납니다.

그 풍경 앞에 서면 영화 속의 야스민같은 사람이 그리워지기도

'Calling You'의 애절한 노래가 듣고 싶어지기도 하지요.

한없이 쓸쓸해 지면서....

 

 

우리네, 한여름 땡볕같이 권태롭고 모래바람처럼 서걱이는 인생살이,

모하비 사막 한켠 허름하게 서 있는 <바그다드 카페>로 찾아든

파랑새같은 여인되어, 서로에게 위안으로 사는 건 어떨른지.

 

어느날 여행길 위에서 다시 만나게 될 <바그다드 카페> 풍경을 그리며

아임 콜링~~~유~~~.

 

 

***

 

 

덧붙임

 

재즈풍의 Summertime(조지 거쉬인의 '포기와 베스'에 나오는.) 들어보세요.

그 맛도 기가막힙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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