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의 '오베르 교회'그림의 모델인 교회와 그들의 무덤으로 가기전에
오베르 슈아즈를 뒤덮고 있는 도비니라는 화가에 대해서 대강 더듬어 보고 발길을 옮기려 한다.
오베르 슈아즈는
그 당시 반 고흐 뿐만아니라, 폴 세잔(Paul Cezanne), 카미유 코로(Jean Baptiste Camille Corot),
오노르 도미에(Honoré Daumier) 등 인상주의 화가들의 요람이었으며
샤를르 프랑수와 도비니(Charles François Daubigny: 1817-1878)가 그 선구적인 역할을 하였다.
1854년 이곳에 정착한 도비니는 야외스케치를 처음 시도하였고,
우와즈 강의 수면 위에 비친 빛의 현상을 보고 그것을 표현하는 기법을 모색하였으며,
그 기법은 후일 인상주의 운동으로 이어지게 된다.
Charles François Daubigny (1817-1878 프랑스)
샤를르 프랑수아 도비니는 '바르비종의 일곱 별'이라고 불리우던 바르비종파의 주요인물로,
풍경화가였던 아버지에게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다.
1836년에는 이탈리아에서 1년간 수학, 그후 파리로 돌아와 들라로슈에게 사사한다.
처음에는 역사화, 종교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우리가 오베르 슈아즈에 간 목적은 반 고흐를 만나기 위해서였으나
그러나 그곳에는 샤를르 프랑수와 도비니라는 걸출한 화가가 위풍당당하게 있어 그가 궁금했다.
도비니 박물관, 도비니 정원, 도비니 아뜰리에, 도비니 동상...
작은 마을 곳곳에 도비니로 도배가 되어 있었다.ㅎ
그래서 이렇게 대강 더듬어 보았더라는....^*^
반 고흐가 오베르슈아즈에 머무는 동안, 도비니의 정원에서 자주 그림을 그리고는 하였다.
이곳에서 그림을 그리는 동안 반 고흐는 정신적으로도 많이 안정된 듯이 보였다고 한다.
테오에게 쓴 편지 중에는 정원에서 발견한 색조들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 도비니의 뜰 전면에는 녹색과 빨간 빛이 도는 풀이 나있다. 그림의 왼쪽에는 초록빛 숲과 라일락이 있고
그루터기에서 돋은 잎이 하얀빛을 띠고 있다. 또 한복판에는 장미화단이 있고 오른쪽 울타리벽 위에는 보랏빛잎의 개암나무가
서 있다. 그리고 라일락 울타리와 함께 노란빛의 둥그스름한 보리수나무가 줄을 지어 서 있다.
안쪽 막다른 집 풍경은 진홍빛이며 지붕의 기와는 푸른색을 띠고 있다. 기다란 책상 하나와 의자가 세 개 있고, 노란 모자를 쓴
검은 빛깔의 사람 그림자와 함께 전면에는 검은 고양이가 있다. 하늘은 엷은 쪽빛이다.]
도비니의 그림 몇 점
우아즈의 여름 아침 1869
추수 1851
오후의 우아즈 강변 1850년 경
마을, 오베르 슈아즈
'Musse.Theat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춘, 그 찬란한 기록 - 라이언 맥긴리 사진전 (0) | 2014.01.10 |
---|---|
빈센트 다시 만나요, 우리... 오베르 슈아즈에서 (0) | 2013.08.15 |
빈센트 반 고흐 생애 마지막 마을, 오베르 슈아즈Auvers-sur-Oise에서 (0) | 2013.08.14 |
Musée d'Orsey에서, 빈센트의 짙푸른하늘이... (0) | 2013.08.08 |
루브르에서의 독일 미술 전시회 (0) | 2013.06.04 |